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찾아온 통일전망대 나들이가 이제 더 가까워진다. 2026년 통일부 예산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액된 1조 2,378억 원으로 확정되면서, 국민들이 통일 관련 정책을 직접 보고 느끼는 기회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같은 안보 견학 체험이 예산 지원을 통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서 시민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일까?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국민 공감 확대’ 분야의 예산이 통일 문화 체험, 민간 통일운동, 통일 교육 등에 새롭게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오두산 통일전망대 방문객이 DMZ 생생누리를 방문할 때 입장료를 반값으로 할인받는 ‘DMZ 연계할인’과 같은 현장 체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이용 시 DMZ 생생누리에 당일 입장권을 제시하면, 8,000원인 입장료가 4,000원으로 할인 적용된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369에 위치하며, 현재(2024년 1월 1일부로) 입장료는 무료다. 관람 시간은 10:00부터 17:00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16:30이다. 하절기(7~9월)에는 09:30부터 17:30까지 관람 시간이 연장되며, 입장 마감은 17:00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지만, 2025년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3일(금)부터 12일(일)까지는 휴관 없이 정상 운영된다. 민통선 북방 군사 작전 지역 특성상 기상 및 기타 상황에 따라 종료 시간이 유동적일 수 있으므로, 종료 직전 방문 시에는 전화 문의(주간: 031-956-9600, 야간/휴관일: 031-956-9661)를 하는 것이 좋다.
통일전망대의 1층과 2층 전시실에서는 분단 역사를 되돌아보고 통일의 미래를 제시하는 전시가 진행된다. 특히 2층 ‘그리운 내 고향’ 전시실에는 실향민이 그린 북한 고향 그림 5,0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어, 분단의 아픔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통일의 피아노’는 DMZ 철조망을 현으로 사용하여 분단의 상징성을 담고 있다.
망원경을 통해 바라본 북한 개성 일대는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져 있지 않아, ‘가깝지만 먼 나라’라는 현실을 실감하게 한다. 맑은 날에는 개성 시내, 개풍군 마을, 북한 주민들의 생활 모습까지 관찰할 수 있다. 서울 도심에서 차로 약 한 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며, 연간 약 100만 명이 방문하는 인기 있는 안보 견학지이다.
2026년 통일부 예산은 이처럼 체험 사업을 중심으로 국민들이 통일 문제를 더 가깝게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예산은 단순히 책상 위의 숫자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현장 체험과 연계되어 ‘체감되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행 가능성, 남북 관계, 민간단체 참여, 지역 인프라 정비 등이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같이 분단의 현실과 통일의 가능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이 더 많아지고, 정부 예산이 이러한 공간을 지원하는 힘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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