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서울국제예술포럼(SAFT) 2025: 예술, 기술, 도시, 정책 미래 전략을 한자리에서 논한다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예술과 미래 전략에 대한 글로벌 담론에 참여할 기회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11월 4일(화) 오후 1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2관에서 ‘서울국제예술포럼(SAFT, Seoul·Arts·Future Talks)’을 처음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서울에서 세계가 함께 이야기하는 예술과 미래(Seoul Talks on Arts & Future)’를 주제로, 현대 문화예술과 정책의 흐름 속에서 글로벌 도시 서울의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은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미래 비전을 탐색한다. 첫 번째 세션인 ‘미래 토크(Artistic·I × Artificial·I)’에서는 예술과 기술의 공진화, 즉 예술과 인공지능이 함께 그려갈 미래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예술과 기술 융합의 세계적인 흐름을 선도하는 게어프리트 슈토커(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예술감독)와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시각예술 작가 오주영이 참여한다. 또한, 인공지능 연구의 권위자인 김대식(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뇌과학자) 교수가 다른 전문 영역에서의 논의를 확장하며 풍성한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세션은 박주용(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문화물리학자)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두 번째 세션인 ‘예술 토크(Seoul × Arts)’에서는 ‘서울다움과 예술도시’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적극적으로 소개해 온 우현수(전 부관장, 현 아시아미술 디렉터)는 글로벌 미술계 속 서울 예술의 현재와 미래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캐나다 공연예술마켓 CINARS의 질 도레 총감독과 Creative Scotland의 로나 두기드 국제교류 총괄 등 세계 문화예술 현장을 이끄는 전문가들의 발제가 이어지며, 예술도시로 나아갈 서울의 매력과 비전에 대한 논의에 깊이를 더할 것이다. 이 세션은 장웅조(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교수가 진행을 맡는다.

세 번째 세션인 ‘정책 토크(Locality × Attraction)’는 글로벌 도시의 새로운 자원과 전략으로서 ‘로컬리티와 매력’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골목길 경제학자’로 알려진 모종린(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교수는 도시 생활문화와 지역 상권의 관점에서, 베를린의 야간문화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끈 루츠 라이센링(VibeLab 공동대표)은 유럽 주요 도시의 야간문화 매력 전략을 제시한다. 더불어 우정현(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교수는 도시 환경 및 공간 전략의 관점을 제시하며 글로벌 차원의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자체적으로 진행한 ‘매력 중심 도시발전 전략체계(City Attractiveness Compass) 연구’의 성과도 이번 포럼을 통해 발표한다. 이 연구는 도시의 매력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정의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계체계와 문화정책의 디지털 전환(DX)에 대한 제안을 담고 있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는 서울문화재단의 공연예술 시즌 브랜드인 ‘서울어텀페스타’와 연계한 국제 교류 네트워크 리셉션이 마련된다. 이 리셉션에는 국내 축제 및 공연예술 관계자뿐만 아니라 해외 대사관과 문화원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하여 서울과 해외 도시 간 문화예술 국제교류의 실행 가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은 예술, 기술, 도시, 정책이 상호 만나고 이어지는 접점 사이에서 예술이 지닌 연결의 힘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매년, ‘서울국제예술포럼(SAFT)’은 어김없이 세계와 함께 예술과 미래를 한발 앞서 짚어보는 글로벌 공론장으로 서울에서 함께할 것”이라며, 글로벌 문화재단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딛는 포부를 밝혔다.

본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16일(수)부터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