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5일

갯벌의 숨겨진 힘, 50배 빠른 탄소 흡수 혜택 나도 누린다

서해안의 넓은 갯벌이 이제는 불편한 땅이 아니라 지구를 지키는 귀중한 탄소 저장고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해양경찰청이 새롭게 선보인 해양환경 온라인 교육 플랫폼 ‘하이 블루카본’을 통해 갯벌이 숲보다 50배 빠르게 탄소를 흡수하는 ‘숨은 영웅’이자 철새의 생명을 지켜주는 ‘생명의 뷔페’임을 알 수 있다. 이제 집에서도 디지털 체험을 통해 갯벌의 놀라운 가치를 배우고, 지구 온난화 방지에 기여하는 갯벌을 지키는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하이 블루카본’은 해양경찰청이 포스코이앤씨, 한국전력공사, 월드비전, 인천시, 광양시, 부안군 등 다양한 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만든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hibluecarbon.kr)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독자가 갯벌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증강현실(AR) 체험이다.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하면 화면 속에 고래가 나타나는 등 집에서도 생생하게 바다를 만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탐험대장 노을이’라는 AI 캐릭터는 음성과 텍스트로 염생식물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다. 특히 ‘꼬마 해홍이’와 함께하는 디지털 생태 놀이터에서는 갯벌과 염생식물이 지구 온난화를 막는 블루카본으로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배울 수 있다. 숲보다 50배 빠른 탄소 흡수 능력과 수백 년간 탄소를 저장하는 갯벌의 능력은 갯벌이 단순한 진흙 바다가 아닌, 생태계의 중요한 축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또한, ‘배움자료 살펴보기’ 메뉴에서는 갯벌 생태계를 지탱하는 퉁퉁마디, 해홍나물과 같은 염생식물의 아름다운 세밀화를 엽서로 내려받을 수 있다. 마치 수채화처럼 섬세하게 그려진 세밀화는 갯벌의 숨은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교안과 영상 자료도 제공되어, 교사들은 이를 활용하여 수업에 적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나도 해양환경 보전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직접 적어 남기는 환경 서약이다. 비록 작은 실천이지만, 갯벌 보전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다지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하이 블루카본’ 플랫폼은 단순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넘어, 민관 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해양경찰청은 인천시, 광양시, 부안군 등 지자체와 협력하고, 포스코이앤씨, 한국전력공사, 월드비전 등 민간 기업 및 단체와 손잡고 염생식물 파종 및 군락지 조성과 같은 현장 복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인천 소래습지, 부안 줄포만, 광양 섬진강 하구 갯벌 등 서해안 일대 약 2만 평 부지에서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칠면초, 퉁퉁마디 등 염생식물 100kg을 파종하는 블루카본 보호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러한 현장 활동과 온라인 교육이 시너지를 이루면서, 해양환경 보전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천 가능한 정책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해양은 탄소중립과 기후 안정을 위한 핵심 자원이다. 갯벌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하이 블루카본’은 국민들이 갯벌의 중요성을 배우고,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디지털 공간에서 첫걸음을 열어주는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다. 지금 바로 ‘하이 블루카본’에 접속하여 갯벌의 놀라운 힘을 배우고, 지구를 지키는 ‘블루카본 지킴이’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