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2025년 2학기부터 수행평가, 수업 중 해결하면 ‘부담 끝!’

2025년 2학기부터 중ᐧ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행평가 방식이 크게 바뀐다. 이제 수행평가가 수업 시간 안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과도한 수행평가 부담에서 벗어나 학습 과정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평가 방식의 전환을 넘어, 학생들의 성장과 개별화된 교육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이번 수행평가 제도 개편의 핵심은 학생들이 수업 시간 외에 과도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해야 했던 부담을 덜어주는 데 있다. 기존에는 지필평가 전후로 수행평가가 집중되면서 암기식 평가에 치중하거나, 학원 등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 과제를 완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학기부터는 학교별 자체 점검표를 활용한 평가 계획 개선과 함께, 교육청의 매 학기 시작 전 평가 계획 점검이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외부 요인의 개입 가능성이 높은 과제형 및 암기형 수행평가는 운영되지 않도록 관리될 방침이다. 대신, 토론이나 자유로운 발상 전개를 통한 과정 중심 평가가 확대된다.

구체적으로, 국어 교과목에서는 조를 이루어 토론하는 방식의 수행평가가 늘어나고, 수업 시간에 제시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하고 이를 논리적인 글로 정리하는 활동이 강조된다. 수학 교과목 또한 단순한 답을 구하는 것을 넘어, 문제 해결 과정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학생들은 문제를 탐구하고 과정을 기록하는 포트폴리오식 평가를 통해 깊이 있는 학습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사회, 과학, 미술 등 다양한 교과목에서도 이러한 과정 중심 평가로의 변화가 적용된다.

이번 수행평가 제도 변화에 맞춰 학생들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멘토링에 참여한 한 고등학생은 ‘평상시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학기부터는 수업 시간 내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에 집중하고 경청하는 태도가 몸에 배면서, 집에서 급하게 몰아 공부하는 일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는 수행평가의 본래 취지와도 맥을 같이 한다. 수행평가는 학생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지켜보며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개별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학기부터 바뀌는 수행평가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암기식 공부의 부담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며 성장의 기회를 얻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