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부터 10월까지, 「조선왕릉대탐미(朝鮮王陵大耽美)」 행사를 통해 우리 주변의 조선왕릉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 총 8개의 왕릉을 탐방하며 조선의 아름다움을 되돌아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달 다른 행사와 체험 방향을 통해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원하는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는 유모차 대여가 가능한 왕릉이 있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역사에 관심 있는 자녀들이 현장 탐방부터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태강릉-왕릉산책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언제 어디서나 홀로 방문 가능한 형태로, 혼자서 조용히 왕릉의 역사를 탐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왕릉 산책 시에는 QR코드를 스캔하여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으며, 홍살문, 정자각 등 주요 지점에서 흘러나오는 설명을 통해 마치 라디오를 듣듯이 왕릉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오디오 가이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내용 없이 구성되어 있어 부담 없이 청취할 수 있다.
또한, 2025년 10월 25일에는 퀴즈를 풀며 산책하는 특별 회차인 <왕릉산책:특별 회차>가 태강릉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음악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음악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사릉)>은 음악회와 노리개 만들기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어린이가 즐길 수 있다. 10월 11일에는 <음악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광릉)>이 진행되며, 금방 댕기 만들기, 향첩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청소년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10월 4일 열리는 <의릉 토크콘서트>나 10월 11일 헌인릉에서 열리는 창작뮤지컬 <드오:태종을 부르다>를 추천한다. 이처럼 「조선왕릉대탐미」는 혼자서도 좋지만, 특히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태릉과 강릉의 경우, 개인 요금은 1,000원이며 만 25세부터 만 65세까지의 내국인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노원구 주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그 외 무료 관람 대상자는 별도의 증빙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태릉에서 발급받은 입장권으로 강릉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모든 관람권은 QR코드로 인식하여 입장한다. 유모차는 24개월 미만 영아까지 대여 가능하며, 휠체어 대여도 가능하다.
한편, 태릉과 강릉을 잇는 숲길은 2025년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방될 예정이다. 이 기간에 맞춰 방문하면 도보로 두 왕릉을 더욱 풍요롭게 탐방할 수 있다. 태릉과 강릉은 버스로 세 정거장 거리이므로, 숲길 외에도 대중교통이나 자가용 등 편리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모든 행사 예약은 국가유산청 국능유적본부 누리집에 접속하여 ‘통합 예약-행사예약 모아보기-조선왕릉-예약하기’ 메뉴를 통해 가능하다. 특히 <왕릉산책:특별 회차>는 아직 모집 전이지만, 추후 행사 예약 모아보기에 등록될 예정이므로 관심 있는 방문객은 별도의 신청 절차를 확인해야 한다. 10월 말까지 열리는 「조선왕릉대탐미」를 통해 자녀와 함께 뜻깊은 체험을 하고, 왕릉 산책을 즐기며 조선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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