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

추석 음식물 쓰레기 확 줄이고 상품권도 받자!

올 추석, 명절 음식물 쓰레기 걱정을 덜고 덤으로 상품권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추석 연휴를 맞아 ‘추석 명절 음식물 쓱싹 줄이기’ 캠페인을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명절 기간 급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낭비 없는 음식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면 환경 보호는 물론 음식물 낭비까지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참여 대상은 무선인식(RFID) 종량기 후불제를 사용하는 세대이며, 행사 포스터에 있는 큐알 코드를 통해 무선인식 태그 인쇄 번호를 입력하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캠페인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될까? 한국환경공단은 무선인식 음식물 쓰레기 관리시스템을 이용해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각 세대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분석한다. 이후 평상시 배출량과 비교하여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줄어든 세대 중 50세대를 추첨해 10월 30일에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RFID 종량제는 이미 많은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전에는 일반 쓰레기통에 버려 정확한 배출량을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RFID 태그가 부착된 전용 기기를 사용하면서 버리는 쓰레기의 무게만큼 수수료가 부과되고 배출량이 자동으로 체크된다. 예를 들어, 우리 지역에서는 쓰레기 1kg당 63원의 배출 요금이 부과되는데, 배출량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실제로 평소 160원 정도의 수수료를 내던 가정이 캠페인 참여 기간 동안 120원 정도로 배출량을 줄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 23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1만 4천여 톤으로 전체 쓰레기의 28.7%를 차지하며, 음식물의 7분의 1이 버려져 연간 20조 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는 심각한 문제이며, 지금부터라도 일상에서 불필요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3년간 명절 연휴 동안 RFID 종량제 사용 가정을 대상으로 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서는 무려 6,200톤의 쓰레기가 감량되었다. 이번 추석에도 많은 가정의 동참을 기대한다.

생활 속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팁도 있다. 먼저, 장을 보러 가기 전에 냉장고 안의 재고를 확인하고 필요한 물품 목록을 작성하여 불필요한 충동 구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남은 음식은 볶음밥이나 샐러드처럼 다양하게 재활용하여 버려지는 음식을 줄이고 건강한 집밥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사소해 보이는 습관들이 모이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다. 추석 연휴가 지나더라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