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3일

문학축제, 이제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우리 문학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이어가고, 문학이 가진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기회이다.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문학나눔’ 사업 등 국내 대표 문학 행사를 한데 모은 통합 행사로서,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문학관, 도서관, 서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 문학주간 2025은 ‘도움―닿기’라는 주제 아래, 문학이 우리 삶의 어려움을 비추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타인의 삶에 기대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읽고 만나고 쓰는 마음’이라는 주제 스테이지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작가들의 진솔한 경험담이 인상 깊었다. “때로는 가장 수치스러운 것을 써야 글이 살아난다”, “문장이 삶으로 증명 가능한지 자문해 보라”는 말은 글쓰기가 곧 자기 고백이자 용기임을 일깨워주었다. 또한, “예술가가 아니라 전달자라는 위치에서 글을 써 보라”는 조언은 글쓰기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현실적인 충고로 다가왔다. 글을 쓰는 행위가 결국 자신의 울타리를 넘어 다른 세계와 만나는 통로임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강연이었다.

참가자들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었다. 비로 인해 일부 야외 프로그램이 취소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포켓 실크스크린 책갈피 만들기 체험을 통해 직접 찍어낸 귀여운 주황색 고양이 그림 책갈피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한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올해 처음 열린다는 상징성과 더불어, 전국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문학 축제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전국 각지의 도서관, 서점, 문학관에서는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국내외 작가 초청 행사, 토크 및 낭독 무대, 독서대전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2025 고양독서대전’은 필자가 거주하는 고양시에서도 오는 10월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역 도서관 곳곳에서 다양한 연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필자는 ‘2025 책 읽는 대한민국’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해왔으며, 이번 ‘대한민국 문학축제’를 계기로 9월 말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는 북토크,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문학은 단순히 책장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읽고, 만나고, 쓰며 즐길 때 비로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이번 축제가 좋은 기회가 되어 더 많은 시민이 가까운 도서관과 문학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책 읽는 즐거움 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는 풍요로운 시간을 경험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