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나도 혜택받아요! 우리 동네 관광, 더 특별하고 쉬워진다

이제 우리 동네가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이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며, 시민들은 물론 외부 관광객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개발되고, 머물고 싶은 관광지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할 만한 변화는 바로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이 사업은 각 지역이 스스로 관광 서비스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며, 이를 통해 관광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중앙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관광을 발전시키는 현장 중심의 체계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지역은 군산문화관광재단, 강원관광재단, 영덕문화관광재단, 완주문화재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경주화백컨벤션뷰로 총 6곳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각자의 고유한 매력을 살린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확산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례는 영덕문화관광재단의 ‘블루로드로 다시 오게’ 프로그램이다. 산불 참사 이후 감소한 관광객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블루로드 트레킹, 서핑, 맨발 걷기 등 다양한 체험을 가성비 좋게 제공한다. 또한, 완주문화재단은 지역 먹거리와 마을 이야기를 담은 미식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단순한 스쳐가는 관광지를 넘어 지역의 일상과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군산에서는 폐쇄 후 20년 만에 옛 군산항 여객터미널이 ‘군산항 1981 여객터미널’이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곳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휴식, 문화 공간으로서 군산의 복고적인 매력을 강화하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1층은 옛 여객터미널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여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2층에는 휴식 공간과 독립영화 상영관, 대관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옥상에서는 군산 내항과 동백대교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개관 행사에서는 과거 어부의 일상을 보여주는 연극과 노래, 희망 종이비행기 날리기, 미션 스탬프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제 우리 주변에서 변화된 관광 서비스를 직접 체감하고 즐길 차례이다. 대한민국 곳곳에서 지역 고유의 색깔을 담은 매력적인 공간과 체험을 통해 새롭게 변화된 관광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