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복구 완료! 달라지는 국민 서비스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되었던 주요 정보시스템이 대부분 복구되어 국민들이 다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3일 6시 기준으로 260개 시스템, 즉 전체 시스템의 36.7%가 복구 완료된 상황이며, 이 중 1등급 시스템은 75%에 해당하는 30개가 복구되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복구 소식은 국민들이 온라인으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우수한 물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우편정보 ePOST 쇼핑’과 ‘차세대종합쇼핑몰(나라장터 쇼핑몰)’이 정상화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시스템도 복구되어 전자바우처 결제, 지자체 예탁금 납부, 이용자 본인 부담금 납부 등 관련 서비스 이용도 가능해졌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시스템 복구 현황과 향후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중대본은 국민 생활과 업무에 미치는 중요도와 등급에 따라 복구 우선순위를 정하고, 최단 기간 내 서비스를 재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재와 분진 피해가 심각했던 7-1 전산실 등은 데이터 복구 후 대전 또는 대구 센터에 신규 장비를 도입하여 복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전산실은 중요도에 따라 신속하게 복구하며, 복구가 어려운 경우 백업 시스템이나 기존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각 시스템별 여건에 맞는 맞춤형 복구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존 700여 명의 복구 인력 외에 제조사 복구 인력도 추가 투입되어 복구 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한 국민 불편 민원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 화재 발생 다음 날인 9월 30일 2700여 건에 달했던 콜센터 상담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는 일일 300건 내외로 줄어들었다. 주요 상담 내용은 시스템 장애로 인한 생활 불편, 대체 시스템 신청 방법, 기한 연장 등이었으며, 각 기관은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 시스템 마련과 서비스 개선에 힘쓰고 있다.

윤호중 장관은 “정부는 시스템별 상황에 맞는 세부 복구 방안을 추진하여 중요 서비스부터 신속히 정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며, 복구에 매달리는 모든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근무 환경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