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나은 성장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 IMF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올해 0.9%, 내년 1.8%로 전망하며, 이는 지난 7월 발표했던 전망치보다 상향된 수치다.
이번 전망은 우리 경제가 내년에 잠재 성장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IMF는 이러한 한국 경제의 회복세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여러 가지를 제시했다. 미국의 관세 인하 및 유예로 인한 불확실성 완화, 경제 주체들의 양호한 적응력, 그리고 달러 약세 등이 세계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41개 선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전망치보다 0.1%p 오른 1.6%로 수정되었으며, 내년 역시 1.6%로 전망되어 전반적인 선진국 경제의 회복세를 보여준다.
국가별로는 미국 경제가 관세 인하, 감세 법안 통과, 완화된 금융 여건 등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모두 성장률이 0.1%p씩 상향 조정되어 각각 2.0%,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155개 신흥개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은 0.1%p 상향된 4.2%로 전망되었으며, 내년은 기존 전망치와 동일한 4.0%로 유지되었다. 중국은 조기 선적 및 재정 확장 정책이 무역 불확실성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며 올해와 내년 모두 각각 4.8%, 4.2%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물가상승률은 올해 4.2%, 내년에 3.7%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IMF는 세계 경제의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하방 요인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하방 요인으로는 무역 불확실성, 이민 제한 정책으로 인한 생산성 악화, 재정 및 금융 시장의 불안정, 그리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을 꼽았다.
다만, 무역 갈등이 완화되고 각국이 구조 개혁 노력을 가속화하며 AI 도입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킬 경우, 이는 세계 경제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국제통화팀은 관련 문의에 대해 044-215-4840으로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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