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정책, 이제 ‘받기만’ 하지 마세요! 나도 정책 만들 수 있다

정책이 나와는 상관없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청년이라면 주목해야 한다. 이제는 단순히 정책의 수혜자로서 머무는 것을 넘어, 직접 정책 제안 및 실행 과정에 참여하여 사회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에서 운영하는 ‘청년인재DB’ 누리집을 활용하면, 개인의 이력과 관심사를 등록하는 것만으로도 정책위원회, 자문단, 기자단 등 다양한 활동 기회와 연결될 수 있다. 이는 청년을 ‘정책을 받는 사람’에서 ‘정책을 만들어가는 사람’으로 전환시켜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다.

청년인재DB는 청년들이 정책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온라인 플랫폼이다. 회원가입 후 자신의 프로필을 상세하게 등록하면 된다. 이때 단순히 기본 정보만 입력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경험, 현장 정책 사례, 그리고 청년 당사자로서 정책에 바라는 점 등을 자기소개서에 담아내면 된다. 이렇게 작성된 프로필은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 위촉직 청년위원과 같은 실질적인 정책 참여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 이 자리들은 명예직이 아닌,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정책 의제에 대한 논의와 자문을 맡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청년인재DB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직접 지원할 수 있다’는 점뿐만 아니라, 등록된 프로필을 바탕으로 관련 담당자가 먼저 연락을 주고 참여를 제안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는 청년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아 나서는 노력을 덜어주며, 정책과 청년을 연결하는 든든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비록 당장 위촉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이 과정을 통해 청년인재DB라는 유용한 통로를 알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더 이상 정책의 수동적인 수혜자에 머물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프로필을 등록하고, 자신의 관심사를 드러내며, 정책에 목소리를 보탬으로써 제도 개선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는 곧 청년 스스로가 사회 변화를 만드는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취업, 주거, 교육, 문화생활 등 청년의 삶과 가장 밀접한 제도들이 바로 정책에서 비롯되는 만큼, 청년의 직접적인 참여는 제도를 더욱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게 발전시키는 필수적인 요소다.

청년인재DB는 이러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관문이다. 더 많은 청년이 이 제도를 알고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정책을 ‘받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에 참여하는 주체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정책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가 서 있는 자리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목소리를 내며, 직접 참여하는 순간 정책은 우리 곁에서 살아 움직이게 된다. 청년인재DB는 바로 그 출발선이다. 이제는 더 많은 청년이 그 문을 두드리고, 함께 사회를 바꿔나가는 주체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