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2025년 현재, 97만여 명에 달하는 노인 치매 환자가 있으며, 20년 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가적으로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극복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매년 9월 21일을 ‘치매극복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올해로 제18회를 맞이하는 이 날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 그리고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시민들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전국 256곳에 운영되는 지역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시민들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고, 조기 검진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는 치매가 개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가 함께 풀어가야 할 사회적 과제임을 인지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치매안심센터는 단순히 치매 환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치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일반 시민들도 센터를 방문하여 치매 예방 교육에 참여하고,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점을 명확히 배우는 등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실제로 9월 13일에 진행된 ‘기억을 톡톡(talk talk) 토크콘서트’와 같은 행사를 통해 지역 협력 의사가 직접 강연하며 치매에 대한 오해를 풀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했다.
치매 환자의 경우, 조기에 진단을 받고 꾸준히 치료받으면 증상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 치매는 일반적으로 시간, 장소, 사람 순서로 인지 능력 저하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건망증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만약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치매가 의심된다면, 당황하지 말고 가까운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먼저 방문하여 전문가의 상담과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센터에서는 치매 관련 상담과 조기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며, 필요시 치매 환자로 등록하여 치료 관리비 지원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치매는 혼자 힘으로는 두렵고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치매안심센터와 같은 국가 지원 시스템과 주변의 관심, 그리고 올바른 정보가 있다면 충분히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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