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양성평등 교육, 이제 학교 수업에서 더 쉽게 받을 수 있다

학교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더욱 쉽고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교육부가 초·중·고등학생 및 교사들을 위한 ‘초·중등 학교 양성평등 교수학습자료’ 5종을 새롭게 발간하여 전국 각급 학교에 배포했기 때문이다. 이번 자료 발간은 학생들이 양성평등과 존중·배려의 가치를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교육부의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자료는 크게 네 가지 종류로 나뉜다. 먼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각각을 위한 ‘양성평등교육 워크북’이 있다. 이 워크북들은 별도의 양성평등 교육 시간을 마련하지 않더라도, 국어, 사회, 과학, 체육 등 기존 교과 수업 시간에 교사가 양성평등과 존중·배려의 내용을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도록 구체적인 수업안 예시를 담고 있다. 또한,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 지도안, 활동지, 그리고 PPT 형태의 시청각 자료까지 포함되어 있어 교사들의 준비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현직 교사들의 실제 양성평등 교육 활동 사례를 공모하여 선정하고 수록한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도 눈길을 끈다. 이 자료는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겪는 고민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창의적인 수업 아이디어와 생생한 활동 내용들을 담고 있어, 다른 교사들에게는 양성평등 수업을 위한 훌륭한 비법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국내외의 다양한 기관에서 개발한 양성평등 교육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선별하여 수록한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도 제공된다. 이 모음집에는 총 242개의 콘텐츠가 대상 및 내용별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 콘텐츠로 바로 연결되는 인터넷 주소(URL)가 함께 제공되어 교사들이 필요한 자료를 손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모든 학교가 ‘교육기본법’ 등에 따라 연간 15차 이상의 양성평등 교육을 실시해야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자료가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이번 자료 개발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이제 교사들은 양성평등 교육을 ‘부담’이 아닌 ‘자연스러운 수업의 한 과정’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번에 발간된 교수학습자료는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국 각급 학교에 배포되었다. 또한, 교원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원 전용 디지털콘텐츠 플랫폼 ‘잇다(ITDA)'(itda.edunet.net)에도 게재되어 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현장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반영하여 학생들이 존중과 배려, 평등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