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

UAE 두바이에서 AI 기술로 500만 달러 계약 따낸 우리 기업, 나도 혜택받을 수 있을까?

우리나라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차세대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500만 달러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이는 중동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디지털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중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통해 이루어졌다.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UAE 두바이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67개 국내 디지털 기업이 참가하여 GITEX Global과 GITEX Expand North Star에 한국 디지털 공동관을 운영하며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젊은 인구 구조와 높은 성장률, 그리고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환경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중동 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UAE는 중동 지역 진출의 핵심 관문으로 평가받으며, 우리 디지털 기업들의 해외 진출 수요가 매우 높은 국가다.

이번 수출개척단 활동은 2023년부터 시작된 세 번째 행사로, NIPA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주관했다. 이를 통해 AI를 비롯한 차세대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 소개되었으며, 한국 디지털 기업의 혁신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판로를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전시 기간 중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NIPA가 주관한 ‘한-중동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에서는 총 5건의 수출 계약과 기업 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으며, 이를 통해 500만 달러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 성과는 한국과 중동 간 디지털 협력의 높은 잠재력을 보여주었으며, 우리 기업들이 중동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주요 성과로는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계약 체결, 웨이즈원의 실시간 교통정보 통합관리 솔루션과 포시에스의 스마트 페이퍼리스 솔루션에 대한 MOU 체결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성과들은 양국 간 협력의 폭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주요 디지털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한-UAE AI 포럼’도 개최되었다. 포럼에서 김득중 NIPA 부원장은 개회사에서 “AI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은 글로벌 인공지능 강국을 위한 혁신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AI 반도체 분야의 협력이 양국이 소버린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으며, 김태호 노타AI CTO는 AI가 중동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어서 14일에는 현지 진출 기업을 지원하는 UAE IT지원센터를 방문하여 중동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적 지원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태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어 이번 중동 지역까지 수출개척단 활동을 통해 국내 AI·디지털 기업이 해외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계약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AI·디지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정부는 국내 AI·디지털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