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경제 0.9% 성장 전망…내년 1.8%로 ‘껑충’

이제 한국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1%p 높여 0.9%로 발표했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대폭 상승한 1.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 경제가 내년에 잠재 성장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IMF의 경제 전망은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한 결과이다. IMF는 전 세계 경제 성장률 역시 올해 3.2%로 지난 전망보다 0.2%p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은 3.1%를 유지했다. 이러한 세계 경제의 긍정적인 전망은 미국의 관세 인하 및 유예로 인한 불확실성 완화, 경제 주체들의 양호한 적응력, 그리고 달러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은 주목할 만하다. 올해 0.9% 성장을 전망한 데 이어, 내년에는 1.8%로 크게 오를 것으로 예측되는 것은 우리 경제가 회복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인다.

한편, 한국을 포함한 41개 선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은 1.6%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내년에도 1.6%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개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경우 관세 인하, 감세 법안 통과, 금융 여건 완화 등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각각 2.0%, 2.1%로 상향 조정되었다.

신흥개도국 그룹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155개 신흥개도국의 올해 성장률은 4.2%로 상향 조정되었고, 내년은 4.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중국은 조기 선적과 재정 확장 정책 덕분에 올해 4.8%, 내년 4.2%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물가 상승률은 올해 4.2%, 내년 3.7%로 전반적인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었다.

하지만 IMF는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이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하방 요인으로는 무역 불확실성, 이민 제한 정책으로 인한 생산성 악화, 재정 및 금융시장 불안, 그리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 등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무역 갈등이 완화되고 각국이 구조 개혁 노력을 가속화하며 AI 도입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킬 경우, 세계 경제는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IMF의 경제 전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국제통화팀(044-215-4840)에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