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IMF, 올해 한국 경제 0.9% 성장 전망… 내년엔 1.8% 회복 기대

이제 우리나라 경제가 2024년에는 0.9% 성장하고, 2025년에는 1.8%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에 따른 것으로, 우리 경제가 잠재 수준의 정상 성장 궤도로 복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IMF는 이번 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7월 전망보다 0.1%p 높은 0.9%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훨씬 높은 1.8%로 예측하며, 이는 7월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이러한 전망은 우리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글로벌 경제 전반을 살펴보면,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2%로 예측하며 이는 지난 7월 전망보다 0.2%p 높은 수치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3.1%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러한 글로벌 경제 회복세는 미국의 관세 인하 및 유예로 인한 불확실성 완화, 재고 조정과 무역 경로 재편을 통한 경제 주체들의 적응력 향상, 그리고 달러 약세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

한편, 한국을 포함한 41개 선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은 1.6%로 지난 전망보다 0.1%p 상향 조정되었으며, 내년 역시 1.6%로 동일한 전망을 유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관세 인하, 감세 법안 통과, 금융 여건 완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각각 2.0%와 2.1%로 0.1%p씩 상향 조정되었다.

신흥개도국 그룹에서는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155개국을 포함하며, 올해 성장률은 4.2%로 지난 7월 전망보다 0.1%p 높게 예측되었고, 내년은 4.0%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특히 중국은 조기 선적과 재정 확장 정책 덕분에 무역 불확실성과 관세의 부정적 영향을 희석하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 모두 4.8%와 4.2%를 유지했다.

글로벌 물가상승률은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는 4.2%, 내년에는 3.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IMF는 세계 경제에 여전히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주요 하방 요인으로는 무역 불확실성, 이민 제한 정책으로 인한 생산성 악화, 재정 및 금융 시장의 불안정, 그리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을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역 갈등 완화, 각국의 구조개혁 노력 가속화, 그리고 AI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진다면 세계 경제에는 긍정적인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국제통화팀(044-215-4840)으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