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2024년 한국 경제, 0.9% 성장 가능… 내년엔 1.8%로 ‘훨씬’ 좋아진다

이제 한국 경제도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지난 전망치보다 0.1%p 오른 0.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크게 높아진 1.8%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우리 경제가 점차 제자리걸음을 멈추고 정상적인 성장 궤도로 복귀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국제통화기금이 지난 14일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담겨 있다.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것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IMF는 전 세계적으로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0.2%p 높은 3.2%로 예측했으며, 내년 역시 3.1%를 유지하며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를 시사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성장률이 0.9%로 전망되고 내년에는 1.8%로 두 배 가까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 경제가 내년에 잠재 성장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41개 선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은 1.6%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내년에도 1.6%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관세 인하와 감세 법안 통과, 완화된 금융 환경 등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모두 성장률이 0.1%p씩 상향 조정되어 각각 2.0%,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155개 신흥개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은 4.2%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내년에는 4.0%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은 조기 선적과 재정 확장 정책 덕분에 무역 불확실성의 부정적인 영향을 희석하며 올해와 내년 모두 각각 4.8%와 4.2%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물가상승률은 올해 4.2%, 내년 3.7%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IMF는 세계 경제가 여전히 하방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하방 요인으로는 무역 불확실성, 이민 제한 정책으로 인한 생산성 악화, 재정 및 금융 시장 불안, 그리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 등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만약 무역 갈등이 완화되고 각국이 구조 개혁 노력을 가속화하면서 AI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면, 이는 세계 경제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 경제의 성장 전망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국제통화팀(044-215-484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