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6일

영화로 만나는 인문학, 이젠 우리 동네 서점에서 혜택 받으세요

무더운 여름,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찾아오며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요즘,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얻고 싶다면 주목해야 할 소식이 있다. 독립 서점 ‘가가77페이지’에서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영화로 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인문학적 깊이를 더하고 삶의 의미를 성찰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전국 도서관에서 주로 열렸던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 올해는 서점으로 확장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가가77페이지’는 SNS를 통해 이 특별한 강좌의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7월 21일(월)부터 총 10회에 걸쳐 <영화로 보는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깊이 있는 인문학적 탐구를 이어간다. 평소 인문학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접근하기 어렵다고 느꼈던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영화로 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은 이상명 대표가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 생각할 수 있는 밭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밭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인문학적 주제들을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다루며, 영화와 관련된 철학, 문학 서적들을 깊이 있게 탐색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특히, 12세 이상(영화 <그녀>의 경우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선정 영화의 연령을 낮추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 프로그램은 이지혜 영화평론가와 이인 작가가 공동으로 진행을 맡았다. 1회차에서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함께 관람하고, 영화의 주제인 자아 탐구와 교육의 본질에 대한 강연을 들은 후 참여자들은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속 명대사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처럼, 참여자들은 ‘당신이 진정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얻었다.

참여자는 “단순히 영화와 책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그 속에 담긴 인문학적 사유를 제 삶에 연결해 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삶의 리듬감을 느끼고 싶다”는 기대를 전했다. 또한, “동네 책방과 도서관을 연결하여 다양한 인문학 수업이 진행되고, 프로그램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사업으로, ‘우리 동네에서 인문학을 만나다’라는 표어 아래 인문학과 지역문화, 책과 사람, 저자와 독자, 공공도서관과 지역 주민을 잇는 새로운 독서 문화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상명 대표는 “매주 월요일 저녁이 기다려진다. ‘길 위의 인문학’에 참여하는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인문학을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은 커진다. 인간의 사고 체계를 구조화하는 근원이 인문학이며, 이는 AI에 접목될 때 효율성과 합리성을 넘어 도덕적인 사고까지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가가77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영화로 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의 커리큘럼 및 자세한 내용은 인문360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전국 곳곳에서 ‘길 위의 인문학’ 열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 동네에서 어떤 인문학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길 위의 인문학’이 당신의 여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