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서 과거 직물 산업의 중심이었던 ‘소창’과 그곳의 명물 ‘새우젓’의 깊은 역사와 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강화소창체험관’과 ‘동광직물 생활문화센터’가 로컬100에 이름을 올리면서, 강화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와 풍미를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보고 듣는 것을 넘어, 직접 만지고 느끼며 강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누가, 무엇을 얻을 수 있나?**
강화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식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 대상이다. 특히, 과거 강화의 억척스러운 여성들이 전국을 누비며 팔았던 ‘소창’ 직물과, 그들이 쉰밥, 찬밥에 곁들여 먹었던 ‘강화 새우젓’의 이야기를 통해 지역 경제를 이끌었던 여성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새우젓을 활용한 향토 음식인 ‘젓국갈비’를 맛보며 강화만의 독특한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어떻게 체험할 수 있나?**
‘강화소창체험관’에서는 소창의 제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목화솜에서 실을 뽑아내고, 풀을 먹여 건조한 후 베틀에서 천을 짜는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다. 특히, 1938년에 건축된 ‘평화직물’ 터를 리모델링한 이곳에서는 당시의 한옥과 염색 공장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소창 스탬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자신만의 소창 작품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동광직물 생활문화센터’는 국내 자본으로 설립된 최초의 방직공장인 ‘조양방직’이 있던 자리에 새롭게 문을 연 곳으로, 과거 강화 직물 산업의 역사를 보존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직조 체험 무료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한다. 초등학생 이상 참여 가능하며, 사전 예약을 통해 강화의 전통 직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 **강화소창체험관:**
* 주소: 인천 강화군 강화읍 남문안길20번길 8
* 운영 시간: 매주 월요일 휴관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체험 프로그램: 소창 스탬프 체험 (매일, 20분 이상 소요, 무료. 단체는 사전 예약 필수)
* 문의 전화: 032-934-2500
* ‘강화군’ 누리집 ‘소창체험관’에서 추가 정보 확인 가능
* **동광직물 생활문화센터:**
* 주소: 인천 강화군 강화읍 남문안길 35
* 운영 시간: 1월 1일, 명절 당일, 매주 월요일 휴무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날 휴무) / 운영 시간: 10:00, 11:00, 13:00, 14:00, 15:00, 16:00 (회당 약 40분 소요)
* 체험 프로그램: 직조 체험 무료 프로그램 (초등학생 이상, 정원 10명, 예약 전화 필수)
* 문의 전화: 032-934-8708
* ‘강화군’ 누리집 ‘동광직물 생활문화센터’에서 추가 정보 확인 가능
**신청 시 유의사항 및 추가 팁**
강화의 새우젓은 서해안 전 지역에서 잡히는 젓새우보다 맛이 월등하다고 전해진다. 드넓은 갯벌과 한강, 임진강 물이 만나는 지리적 조건 덕분에 젓새우의 서식 환경이 뛰어나며, 짠맛보다는 들큼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늦가을 김장철이면 강화 새우젓을 사려는 사람들로 섬이 들썩일 정도다.
강화의 새우젓으로 만든 향토 음식인 ‘젓국갈비’는 새우젓이 주인공인 특별한 요리다. 돼지고기, 배추, 호박, 두부 등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지지만, 새우젓이 선사하는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맛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다. ‘대미필담(大味必淡)’이라는 말처럼, 정말 맛있는 음식은 담백하다는 것을 젓국갈비가 증명한다.
과거 강화 여성들이 방직물을 둘러메고 전국을 다니며 직접 판매했던 ‘방판’ 문화와, 그때 새우젓을 싸 가서 끼니를 해결했던 이야기는 강화 여성들의 억척스러움과 지혜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오늘날 소창의 역사를 알고 나면, 그들이 팔았던 새우젓 한 점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강화에서의 특별한 역사 및 문화 체험과 함께, 강화 새우젓의 깊은 맛을 꼭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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