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 경제, 1.8% 성장 전망: IMF, 긍정적 예측 내놨다

이제 한국 경제가 내년에 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0.9%로 전망하며, 이는 지난 7월 예측보다 0.1%p 높은 수치다. 더욱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대폭 상향된 1.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이러한 전망을 통해 한국 경제가 내년에 잠재 성장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IMF의 ’10월 세계경제전망’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7월 전망보다 0.2%p 높은 3.2%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내년에는 3.1%를 기록할 것으로 유지되었다. 이는 미국의 관세 인하 및 유예로 인한 불확실성 완화, 재고 조정과 무역 경로 재편을 통한 경제 주체들의 뛰어난 적응력, 그리고 달러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성장률은 0.9%로 0.1%p 상향 조정되었으며, 내년에는 1.8%로 예측되어 7월 전망을 유지했다. 이는 한국 경제가 내년에 정상적인 성장 궤도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다. 한편, 한국을 포함한 41개 선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은 1.6%로 수정되었으며, 내년에도 1.6%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관세 인하, 감세 법안 통과, 완화된 금융 여건 등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모두 성장률이 0.1%p씩 상향 조정되어 각각 2.0%,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155개 신흥개도국 그룹은 올해 성장률이 0.1%p 높아진 4.2%로 전망되었고, 내년에는 4.0%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조기 선적과 재정 확장 정책으로 무역 불확실성의 부정적 영향을 희석하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4.8%, 4.2%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물가상승률은 올해 4.2%, 내년에 3.7%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IMF는 세계 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여전히 하방 요인이 우세하다고 진단하며, 무역 불확실성, 이민 제한 정책으로 인한 생산성 악화, 재정 및 금융시장 불안, 그리고 AI 등 신기술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무역 갈등 완화와 각국의 구조 개혁 노력 가속, AI 도입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진다면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