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

청년의 날 혜택, 나도 200% 누릴 수 있다!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은 ‘청년의 날’이다. 청년의 권리 보장과 자립, 그리고 성장을 응원하기 위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날이다. 청년의 날을 전후하여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역시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청년주간’이 운영된다.

처음에는 ‘청년의 날’이라고 해도 막상 어떤 행사에 참여해야 할지 막막하고, 다소 딱딱한 행사들만 열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관련 행사 정보를 자세히 찾아보니, 진로, 창업, 문화, 심리, 관계, 자기 계발 등 청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고민할 만한 주제를 다루는 행사들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행사 정보를 찾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각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에서 ‘청년정책’ 또는 ‘청년센터’ 관련 메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자체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를 통해 최신 소식을 받아볼 수도 있다.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에서는 ‘청년의 날’을 직접 검색하거나, 검색창에 ‘청년의 날 + 지역명’을 입력하면 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올해에는 참여했던 은평구 행사 외에도, 순천에서는 로이킴 공연을 포함한 <청년의 날 X 주말의 광장> 행사가 열렸다. 안성시에서는 개그우먼 김영희 토크콘서트와 안성 청년가왕 행사 등을 포함한 <안성청년 쉴래말래?> 청년 축제가 준비되는 등, 지역별로 개성 넘치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자신의 지역에서 어떤 축제가 열리는지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올해 서울 은평구에서 열린 ‘은평청년톡톡콘서트’에 직접 참여한 경험은 매우 의미 있었다. 미디어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필자에게는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한 김태호 PD의 강연이 특히 인상 깊었다. 9월 18일, 평일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김태호 PD의 강연을 듣기 위해 많은 청년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강연 중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대한 이야기였다. 김태호 PD는 방송국 중심에서 벗어나 플랫폼이 다양해진 현 상황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같은 미디어 산업 분야를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강연을 들으러 온 청년들 중에는 기자, 작가, 크리에이터 등 언론·미디어 분야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함께 고개를 끄덕이고 웃으며 소통하는 즐거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이번 강연에서는 수어 통역이 함께 제공되어 더욱 많은 청년이 정보에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이러한 포용적인 배려 덕분에 강연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

최근 들어 진로에 대한 불안감, 특히 같은 길을 가려는 경쟁자가 너무 많다는 현실에 주눅이 들 때가 많다. 하지만 이번 강연을 통해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왜 그 일을 하고 싶은지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이런 양질의 강연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사실 작년 청년의 날 즈음에도 ‘위라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박위의 강연을 들으며 큰 영감을 얻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미디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지금까지도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년의 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이 날이 바로 지금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해 주는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각자 관심 있는 분야의 강연을 듣거나 부스를 체험하며 좋은 추억과 의미를 얻어가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필자는 청년의 날마다 적극적으로 양질의 강연과 프로그램을 찾아 참여할 예정이다.

진로에 대한 막막한 고민이나 불안감이 있다면, 혹은 새로운 영감을 얻고 싶다면 청년의 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길 진심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