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

양성평등 수업, 이제 교사들이 더 쉽게! 현장 맞춤형 자료 나왔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양성평등 교육을 더욱 쉽고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교수학습자료가 배포된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초·중등 학교 양성평등 교수학습자료’ 5종을 발간하고 전국 각급 학교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들은 단순히 이론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존중과 배려, 평등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체득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에 배포되는 자료는 총 5종으로 구성된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각각을 위한 ‘양성평등교육 워크북’이 있으며, 교사들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 그리고 다양한 양성평등 교육 콘텐츠를 모아놓은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이다. 특히 ‘양성평등교육 워크북(초·중·고)’은 국어, 사회, 과학, 체육 등 기존 교과 수업 시간에도 자연스럽게 양성평등 교육을 녹여낼 수 있도록 수업안 예시를 제공한다. 단순히 양성평등만을 위한 별도 수업이 아니더라도, 해당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관련 내용을 가르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수업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 지도안, 활동지, 그리고 시청각 자료(PPT)까지 포함되어 있어 교사들의 수업 준비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모든 학교가 ‘교육기본법’ 등에 따라 연간 15차 이상 양성평등교육을 실시해야 하는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양성평등 교육 환경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자료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새로운 교육자료 개발을 추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는 현직 교사들의 실제 교육 활동 사례를 공모를 통해 선정하여 수록한 자료로, 학교 현장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창의적인 수업 아이디어와 생생한 활동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곧 교사들의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는 양성평등 수업 비법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은 국내외 다양한 기관에서 개발한 양성평등교육 자료들을 폭넓게 수집하고 선별하여 242개의 콘텐츠를 대상과 내용별로 구분하여 수록했다. 각 콘텐츠가 탑재된 인터넷 주소(URL)까지 함께 제공하여, 교사들이 원하는 자료를 손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들은 시·도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로 배포되었으며, 교원 전용 디지털콘텐츠 플랫폼인 ‘잇다(ITDA)'(itda.edunet.net)에도 게재되어 모든 교사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꾸러미 형태로 배포되는 이번 자료들은 교사들이 양성평등 교육을 ‘부담’이 아닌 ‘자연스러운 수업의 한 과정’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교육부가 현장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반영하여 학생들이 존중과 배려, 평등의 가치를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