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

공연·전시 할인권 2차 배포, 이제 문화생활 더 쉽게 즐긴다

길었던 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공연·전시 할인권 2차 배포’ 소식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힘을 합쳐 9월 25일부터 36만 장의 공연 할인권과 137만 장의 전시 할인권을 배포 중이기 때문이다. 이 할인권들을 활용하면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미뤄두었던 문화생활을 더욱 경제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번 2차 할인권은 연말 성수기를 고려하여 12월 31일까지 관람 예정인 공연 및 전시에 적용할 수 있다. 1차 발행 때와 가장 큰 차이점은 할인권의 사용 유효기간이 일주일로 설정되었으며, 사용하지 않은 할인권은 매주 목요일마다 재발행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변경은 1차 발행 시 사용 기간(6주) 동안 사용되지 않은 할인권 비율이 높아 실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할인권이 발급되며, 발급받은 할인권은 다음 주 수요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한다.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되지만, 매주 목요일마다 새로운 할인권이 발행되므로 다음 차시에 다시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유용한 할인권은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7개의 온라인 예매처, 즉 네이버예약, 놀티켓, 멜론티켓,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 예스24에서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예매처별로 개인당 매주 2매씩, 공연은 1만 원, 전시는 3천 원 할인권이 발급된다. 결제 건당 할인권 1매가 적용되며, 할인 금액보다 낮은 가격의 상품이라도 총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할인이 적용되므로 여러 장의 티켓을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역별 할인 혜택이다. 전국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쿠폰은 공연 1만 원, 전시 3천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더욱 큰 폭의 할인이 적용된다. 비수도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은 공연 1만 5천 원, 전시 5천 원이며, 이 또한 매주 인당 2매씩 발급된다.

물론 모든 공연과 전시가 할인 대상은 아니다. 할인 적용 대상 공연 분야는 연극, 뮤지컬, 서양음악(클래식), 한국음악(국악), 무용 등이며, 대중음악과 대중무용 공연은 제외된다. 전시의 경우, 전국 국·공립 및 사립 미술관 등에서 진행되는 시각예술 분야 전시와 아트페어, 비엔날레에 적용 가능하다. 산업 박람회 등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실제로 1주차에 전국 공연 전시 할인쿠폰을 내려받아 사용해 본 경험에 따르면, 총 티켓 금액 5천 원 이상 결제 시 전체 금액 중 3천 원을 할인받아 1만 6천 원 상당의 전시를 1만 3천 원에 관람할 수 있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작품들을 직접 감상하며 마음의 양식을 쌓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덕분에 평소 자주 접하기 어려웠던 문화생활을 챙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주기적으로 공연이나 전시를 관람하고 싶지만 티켓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에게 이번 2차 할인권 배포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매주 새로운 할인권이 발급되면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넓어졌다. 흐린 하늘이 계속되는 요즘, 실내에서 문화생활을 계획하고 있다면 공연 및 전시 할인권 혜택을 잊지 말고 챙겨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