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 해외 진출 3년 연속 지원받는 길 열린다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정부 지원이 확대된다. 2026년부터 시행될 수출컨소시엄사업에 참여할 주관단체를 오는 24일까지 모집하며, 특히 유망 수출컨소시엄으로 선정될 경우 3년 연속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 기간을 늘려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수출컨소시엄사업은 업종별 협회나 단체 등이 10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모아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정부가 해외 현지에서 열리는 전시회나 수출 상담회 참가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정된 주관단체는 국내에서 현지 시장 조사 등 사전 준비를 마친 후, 해외 현지 파견 및 바이어 초청 등 3단계에 걸쳐 해외 시장 개척 활동을 펼치게 된다.

올해에도 이미 80개 컨소시엄에 130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며 활발하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협력하여 중소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운영된 바 있다.

내년 사업부터는 유망 수출컨소시엄으로 선정되면 추가적인 심사 없이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이는 선정된 주관단체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전문성을 더욱 높여,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제도 도입이다.

또한, 일반 수출컨소시엄으로 선정된 경우에도 다음 연도인 2027년 1분기에 열리는 전시회 참여를 미리 신청할 수 있다. 이는 일부 해외 전시회가 연초에 개최되는 점을 고려하여, 중소기업들의 참여 수요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수출 주력 시장과 더불어 신흥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K-뷰티, 패션 등 한류 확산에 힘입어 수요가 높은 주요 소비재 분야와 더불어, 테크서비스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다양한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주관단체 신청은 오는 24일까지이며, 사업 공고 및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해외전시포털 누리집(https://www.smes.go.kr/sme-exp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수출컨소시엄사업이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수출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주관단체 모집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