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안전신고부터 국가기록포털까지, 110개 시스템 복구로 더 편해진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되었던 행정정보시스템 중 119안전신고와 국가기록포털을 포함한 110개 시스템이 복구되어 다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들의 안전과 재난 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국가의 중요한 기록물 정보 접근도 가능해졌다. 또한, 시스템 중단으로 불편을 겪었던 지자체 온라인 상담도 재개되어 행정 민원 처리의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복구 작업에는 민간 전문가와 연구기관의 인력이 투입되었으며, 예비비까지 투입하여 복구 속도를 최대한 높이고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일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 주재로 중대본회의를 열어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30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을 방문하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전산장애 대응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총 110개의 시스템을 복구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방청의 119안전신고 서비스 복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안전과 재난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의 각종 기록 정보를 제공하는 국가기록포털 역시 재가동을 시작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가 행정전산망 장애로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필수적인 행정서비스부터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우선 순위를 두고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했으며, 민간 전문가와 연구기관 인력까지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어제는 하정우 대통령실 AI 미래기획 수석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복구 단축 방안을 논의했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전문 연구기관 인력도 복구에 참여하여 안정성과 재발 방지까지 고려한 근본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복구된 시스템 및 주요 서비스 현황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수시로 갱신되어 안내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범정부 차원에서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한 수수료 감면 지원 현황과 추가 지원 방안을 점검하고, 지자체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여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신문고 서비스 중단으로 큰 불편을 겪었던 점을 고려하여, 과거에 사용했던 시·군·구 새올시스템의 온라인 상담 창구를 복원하여 지자체별 온라인 민원 상담 서비스를 재개하도록 조치했다.

정부는 복구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여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예비비를 투입하여 복구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기관별 업무 연속성 계획에 따라 가능한 대체 수단을 제공하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여 국민 불편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가 행정정보시스템의 신속한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범정부 차원에서 주요 정보시스템과 운영 시설을 전수 점검하여 국가 정보관리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추석 연휴 기간에도 행정서비스가 멈추지 않도록 실시간 복구 현황을 공개하고 대체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