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IMF, 한국 경제 0.9% 성장 전망… 내년 1.8%로 껑충

이제 우리 경제의 성장 전망을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0.9%로 전망했으며, 이는 지난 7월 전망보다 0.1%p 상향된 수치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보다 대폭 높아진 1.8% 성장을 예측하며, 이는 우리 경제가 내년에는 잠재 수준의 정상 성장 궤도로 복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IMF는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미국의 관세 인하 및 유예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 경제 주체들의 양호한 적응력, 그리고 달러 약세 등을 들었다.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은 3.2%로 지난 7월 전망보다 0.2%p 높였으며, 내년에는 3.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와 같은 선진국 그룹(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41개국)의 올해 성장률은 1.6%로 지난 전망보다 0.1%p 상향 조정되었으며, 내년 역시 1.6%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성장률이 관세 인하, 감세 법안 통과, 금융 여건 완화 등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모두 0.1%p씩 상향 조정되어 각각 2.0%, 2.1%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개도국 그룹(155개국)의 경우, 올해 성장률은 4.2%로 지난 7월 전망보다 0.1%p 높아졌으며, 내년에는 4.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은 조기 선적과 재정 확장 정책 덕분에 무역 불확실성 및 관세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며 올해와 내년 모두 4.8%, 4.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물가상승률은 올해 4.2%, 내년 3.7%로 전반적인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IMF는 세계 경제의 리스크가 여전히 하방 요인에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하며, 주요 하방 요인으로는 무역 불확실성, 이민 제한 정책에 따른 생산성 악화, 재정 및 금융시장 불안, 그리고 AI 등 신기술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을 꼽았다. 하지만 반대로 무역 갈등이 완화되고 각국이 구조개혁 노력을 가속하며 AI 도입으로 생산성을 향상할 경우, 세계 경제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전망과 관련하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국제통화팀(044-215-4840)에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