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2일

AI 시대, 미래 일자리 ‘나도 잡(JOB)을 수 있다’!

AI 시대를 맞아 우리 사회의 산업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고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우리에게 달린 일입니다.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이번 대전환에서, 핵심은 바로 ‘인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변화 속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요?

**가장 시급한 문제, ‘쉬었음’ 청년과 사라지는 청년 일자리**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 발표 이후 청년 일자리 문제가 다시 한번 큰 화두가 되었습니다. 청년 고용률이 1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학업이나 취업 준비, 육아·가사 등 특별한 이유 없이 쉬고 있는 ‘쉬었음’ 청년은 2020년 8월부터 4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노무현 정부 첫해인 2003년보다 20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일각에서는 청년 세대의 나약함을 탓하기도 하지만, 실제 ‘쉬었음’ 청년 대부분은 열악한 근무 환경, 사적 심부름 강요,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인해 노동시장을 떠난 경험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희망하는 일자리는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연봉 2823만 원(월 약 235만 원) 이상, 통근 시간 63분 이내, 주 3.14회 이내의 추가 근무, 개인의 성장과 경력에 도움이 되는 업무 등 ‘상식적인’ 일자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이러한 ‘상식적인’ 일자리조차 부족한 상황입니다.

한국의 일자리 상황을 살펴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일자리는 증가하는 반면 청년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8월 기준으로 1991년부터 2025년 사이에 청년 일자리는 약 200만 개가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일자리는 368만 개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1991년 8.3배에 달했던 청년 일자리와 65세 이상 일자리의 비율은 올해 0.8배로 줄어들어, 지난해부터는 고령층 일자리가 청년 일자리를 추월했습니다. 이는 OECD 평균과 비교해도 두드러집니다. OECD 국가들의 평균에서는 65세 이상 일자리가 청년 일자리의 59%에도 미치지 못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청년 일자리 감소와 함께 고령층 일자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의 한계와 신산업 육성의 필요성**

이러한 일자리 문제는 결국 일거리를 만들어내는 산업의 문제입니다. 특히 청년 일자리 부족은 신산업이 제대로 육성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주력 산업은 제조업인데, 1991년 8월 전체 일자리의 약 27%를 차지했던 제조업 일자리는 올해 8월 15%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는 일본이 약 50년에 걸쳐 진행한 탈공업화가 한국에서는 33년 만에 압축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한국 제조업이 미국 등이 주도하는 산업 생태계에서 생산 부문에만 특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제품 설계나 디자인 등 고부가가치 사업 서비스는 해외 선진국에 의존하며 ‘자기 완결성’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줄어든 제조업 일자리를 대체한 것은 대표적인 저부가가치 서비스 부문인 자영업자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한국형 ‘소득의 초양극화’ 현상은 극심한 소득 불평등을 야기하고, 이는 다시 결혼율과 출산율 저하, 그리고 고령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차 베이비붐 세대가 60세가 된 2015년부터 60세 이상 자영업자 비중이 급증한 것이 그 증거입니다.

이처럼 고령층은 은퇴 후에도 레드오션인 자영업에 내몰리거나 정부 지원 일자리에 의존하고, 청년 일자리는 점점 사라지는 것은 한국의 산업 생태계가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음을 보여줍니다.

**AI 시대, ‘AI 전사’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다**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기술 혁명은 산업 체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넷, IT 혁명을 거쳐 데이터 혁명, 그리고 현재 AI 혁명으로 이어지는 흐름에 맞춰 한국도 IT 강국, 신성장 동력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은 일자리 창출에 실패했다는 것은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와 혁신 노력이 부족했음을 의미합니다.

AI 시대의 진정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지난 30년간의 산업 정책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필요합니다. 특히, ‘AI 3대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중국처럼 플랫폼 및 데이터 경제의 탄탄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모노칼라 인간형’을 배출하는 현재의 교육 시스템을 혁신해야 합니다. 돌파할 과제를 찾고, 협력을 통해 새로운 답을 만들어내는 인재 양성이 시급합니다.

이러한 인재 육성을 통해 AI 모델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뒤처진 플랫폼 사업 모델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AI 3대 강국’은 인재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 국민 맞춤형 AI 교육’을 제공하고, ‘쉬었음’ 청년들에게는 생활비까지 지원하며 ‘AI 전사 육성’을 청년 고용 부진 대책으로 제시한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AI 전사’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

‘AI 전사’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획일주의, 줄세우기, 극한 경쟁 환경과는 결별해야 합니다. 새로운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혁명 없이는 성공적인 AI 대전환이 어렵습니다. 이는 AI 인프라와 모델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18.9%에 달하는 높은 청년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의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AI 교육을 받은 모든 국민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경제적 여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쉬었음’ 청년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생계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사회 소득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초혁신 경제를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시드머니’가 될 것입니다.

AI 시대, 변화는 두렵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AI 전사’를 육성하고, ‘부동산 모르핀’과 ‘부동산 카르텔’과의 결별을 통해 진정한 혁신 경제로 나아간다면, 미래의 일자리는 우리 모두에게 활짝 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