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6일
한글, 세계인이 누리는 K-문화의 힘… 더 쉽게 배우고 즐기는 길 열린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579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한글, 세계인이 누리는 K-문화의 힘… 더 쉽게 배우고 즐기는 길 열린다

이제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고 즐기는 것이 더욱 쉬워진다. 세계 87개국 14만 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한국어와 함께 K-문화를 배우고 있으며, 정부는 앞으로 세종학당을 더욱 확대하고 한글을 활용한 상품 개발 및 홍보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9일 제579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이처럼 한국어와 한글의 세계적인 위상과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한국어와 한글은 K-문화의 원천으로서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케이팝(K-pop)의 노랫말,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풍부하고 섬세한 표현력은 많은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작품들을 즐기려는 세계 청년들의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었다.

김 총리는 한글이 창제 원리와 시기, 창제자가 분명히 알려진 세계 유일의 문자이며, 인류의 가장 빛나는 지적 성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글은 문자로서의 우수성을 넘어, 백성을 향한 사랑과 포용, 혁신의 정신에서 탄생한 결과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훈민정음 머리글에 담긴 세종대왕의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든다”는 말은 백성을 향한 깊은 사랑을 보여준다. 이러한 한글에 담긴 인류애는 유네스코가 전 세계 문맹 퇴치 공로자를 선발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수여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또한, 김 총리는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주시경 선생의 한국어 연구와 한글 맞춤법 기틀 마련, 조선어학회 회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민족의 정신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된 선조들의 발자취를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 한국어와 한글이 문화를 공유하고 미래를 이끄는 말과 글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언론과 뉴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바르고 쉬운 우리말 쓰기 문화 확산을 추진하며, 더 많은 세계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세종학당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한글을 활용한 상품의 개발, 전시, 홍보를 지원하고,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한국어 기반 언어정보 자원 구축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APEC이 ‘초격차 K-APEC’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글을 비롯한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