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태강릉 방문, 1000원으로 조선 왕족 역사 속으로 떠나는 특별한 나들이

태강릉 방문, 1000원으로 조선 왕족 역사 속으로 떠나는 특별한 나들이

2025년 5월부터 10월까지 「조선왕릉대탐미(朝鮮王陵大耽美)」 행사를 통해 우리 주변의 조선 왕릉을 더욱 깊이 있게 탐방할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태릉과 강릉에서는 1000원으로 조선 왕족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만 25세부터 65세까지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노원구 주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행사는 8개의 왕릉을 탐방하며 조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매달 다양한 행사와 체험이 준비되어 있어, 방문 시기와 누구와 함께하는지에 따라 다채로운 경험을 선택할 수 있다. 혼자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태강릉-왕릉산책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특히 10월 25일에는 퀴즈를 풀며 왕릉을 탐방하는 <왕릉산책:특별 회차>가 개최될 예정이다.

태릉과 강릉은 각각 조선 11대 중종의 세 번째 왕비인 문정왕후 윤씨의 능과 조선 13대 명종과 인순왕후 심씨의 능으로, 두 곳 모두 역사적 의미가 깊다. 태릉 정자각에서는 문정왕후의 역사와 불교 진흥에 대한 이야기를, 강릉에서는 명종과 인순왕후의 쌍릉을 만날 수 있다. 각 왕릉에는 홍살문과 정자각에 QR코드가 설치되어 있어, 이를 스캔하면 라디오처럼 음성 안내를 들으며 쉽고 재미있게 역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오디오 가이드 내용은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도 흥미롭게 들을 수 있다.

태릉과 강릉을 잇는 숲길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방되므로, 이 시기에 맞춰 방문하면 더욱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두 왕릉은 버스로 세 정거장 거리이므로 도보, 대중교통, 자가용 등 편한 방법으로 이동하면 된다. 왕릉 주변에는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소도 마련되어 있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방문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유모차는 24개월 미만 영유아에게 대여 가능하다.

「조선왕릉대탐미」 행사 중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기 좋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청소년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는 10월 4일 의릉에서 열리는 <의릉 토크콘서트>와 10월 11일 헌인릉에서 진행되는 창작뮤지컬 <드오:태종을 부르다>를 추천한다. 또한 10월 11일에는 <음악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광릉)>이 열리며, 댕기 만들기, 향첩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모든 행사는 국가유산청 국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통합 예약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왕릉산책:특별 회차>는 아직 모집 전이며, 추후 행사 예약 모아보기에 올라올 예정이므로 관심 있는 방문객은 별도 신청이 필요하다. 10월, 태강릉을 방문하여 자녀와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조선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