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지방에서도 훌륭한 공연을 만난다! 공연예술 유통 지원, 나도 혜택 받을 수 있다

지방에 계신 분들이라면 전국 어디서든 좋은 공연을 즐길 기회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연 예술 생태계의 자생력을 키우고,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2026년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대상자를 공모한다. 이 사업은 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전통 등 기초 공연예술 분야의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을 지원하는 것으로, 특히 서울이 아닌 지역을 중심으로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이 직접 서로를 선택하고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편되어, 참여자들의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고 신청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청 대상은 민간 공연단체, 이미 제작되어 유료로 상연된 공연 작품, 그리고 서울 외 지역에 소재한 공공 공연시설이다. 지원 분야는 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전통 등 기초 공연예술 5개 분야다.

신청 방법 또한 달라졌다. 기존의 ‘이(e)나라도움’ 시스템 대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새롭게 개발한 공연예술 전용 기업 간 플랫폼인 ‘공연예술유통 파트너(P:art:ner)’를 통해 접수받는다. 이 플랫폼은 공연단체와 공연장이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소통의 장이 된다. 이를 통해 소규모 공연장이나 인지도가 낮은 신생 예술단체도 자신의 단체, 작품, 시설 정보를 올려 더 많은 교섭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지원 절차는 크게 개편되었다.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이 기본적인 신청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의 까다로운 심의 과정 없이 단체, 작품, 시설별 기준에 따라 총예산 범위 내에서 서로 선택한 공연에 대해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렇게 상호 선택된 단체, 작품, 시설의 자격 요건을 검토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실제 사업 운영은 공연시설과 공연단체가 직접 공연 계약을 체결하여 협의하고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관리와 지원 역할을 수행하여 사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또한, 올해까지는 ‘유형1 사전매칭’과 ‘유형2 사후매칭’으로 구분하여 공모했던 것을 내년에는 통합하여 공모함으로써 절차를 더욱 간소화할 예정이다. 만약 예산이 남을 경우에는 추가 공모를 진행하여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에는 이 사업을 통해 전국 177개 공연시설에서 203개 공연단체의 223개 작품을 지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8월 기준 134개 지역에서 총 714회의 공연이 열려 14만 명의 관람객이 공연을 즐겼다.

이번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 사업설명회 일정, 자주 묻는 질문 등은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www.gokam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이 사업을 통해 우수한 기초예술 작품이 지역 곳곳에서 공연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공연단체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청 마감은 내달 25일까지이며, 지원 관련 문의는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과(044-203-2745) 또는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본부(02-708-226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