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으로 농가 소득 늘리는 ‘햇빛 소득 마을’ 시범사업, 나도 참여할 수 있다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국가 식량 안보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력 수요가 높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영농형 태양광’ 시범 사업을 추진하며, ‘햇빛 소득 마을’ 시범 사업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농가에서는 태양광 발전으로 추가 소득을 얻고, 지역 사회에는 수익을 환원하는 새로운 모델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농업과 농촌 지역에 태양광 발전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다. 특히, 규모를 갖춘 태양광 발전과 함께 지역 사회에 수익을 나누는 방안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시범 사업 대상지는 전력망에 여유가 있고 산업단지 등으로 전력 수요가 많은 경기 수도권 지역 두 곳이다. 이곳에서는 1MW 이상의 규모를 갖춘 영농형 태양광 모델이 우선적으로 조성된다.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될 땅은 한국농어촌공사가 보유한 비축 농지나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농지를 임대하여 사용하게 된다.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의무적으로 영농 활동이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얼마나 수확량이 나오는지 전담 기관이 꼼꼼하게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렇게 발생한 태양광 발전 수익은 마을 공동체와 공유되어 지역 사회에 환원될 계획이다.

시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은 공모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12월 중 대상 마을이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마을에서는 발전 사업 준비 과정부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받게 된다. 농식품부는 부지 임대뿐만 아니라, 사업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과 체계적인 사업 관리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박해청 농촌탄소중립정책과장은 “영농형 태양광과 햇빛 소득 마을 조성은 농업·농촌 지역의 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질서 있고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시범 모델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들을 제도와 정책에 반영하여 성공적인 시행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