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서울 외 지역 공연예술, 더 많은 혜택을 누리세요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더욱 쉽게 즐길 수 있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공연단체와 공연장의 자생력 강화 및 지역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2026년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에 참여할 단체와 시설을 모집한다. 이 사업을 통해 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전통 등 기초 공연예술 5개 분야의 우수한 작품들이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며, 더 많은 관객과 만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지원사업은 서울 외 지역에 기반을 둔 민간 공연단체와 유료 공연을 올린 작품, 그리고 서울 외 지역 공공 공연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분야는 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전통 예술로, 이들 기초 공연예술의 전국적인 유통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이 사업을 통해 전국 177개 공연시설에서 223개의 공연 작품이 지원되었으며, 203개 공연단체가 참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8월까지 134개 지역에서 총 714회의 공연이 개최되어 1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내년 사업은 특히 공연단체와 공연시설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공모 구조를 크게 개편했다. 참여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하여, 신청 요건을 충족하는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은 별도의 복잡한 심의 과정 없이 상호 선택한 공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즉,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이 각자의 기준과 예산 범위 내에서 서로 협력할 공연을 직접 선택하고,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자격 요건 검토 및 예산 지원을 담당하며, 실제 사업 운영은 공연시설과 공연단체 간의 계약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공모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신청 방식의 변경이다. 기존의 ‘이(e)나라도움’ 시스템 대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새롭게 개발한 공연예술 전용 기업 간 플랫폼인 ‘공연예술유통 파트너(P:art:ner)’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이 플랫폼은 공연단체와 공연장이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소규모 공연장이나 신생 예술단체도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작품과 시설을 홍보하며 교섭 기회를 넓힐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에 구분하여 공모했던 ‘유형1 사전매칭’과 ‘유형2 사후매칭’이 내년부터 통합 공모로 변경되어 절차가 더욱 간소화된다. 예산이 남을 경우 추가 공모도 진행될 예정이다.

문체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이번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은 우수한 기초예술 작품을 지역에서 더 많이 공연하게 함으로써 공연 단체의 자생력을 키우고,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공모 구조 개편을 통해 더 많은 예술인과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공연단체 및 공연시설은 내달 25일까지 ‘공연예술유통 파트너(P:art:ner)’ 플랫폼에서 신청하면 된다. 사업 설명회 일정 및 자주 묻는 질문 등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www.gokam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