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
독립 서점에서 만나는 영화 속 인문학, 나도 혜택 받을 수 있다!

독립 서점에서 만나는 영화 속 인문학, 나도 혜택 받을 수 있다!

이제 우리 동네 독립 서점에서 양질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무료로 경험할 기회가 열린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독립 서점 ‘가가77페이지’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영화로 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평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인문학을 친숙한 영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영화로 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가가77페이지’는 SNS를 통해 이 프로그램의 신청자를 모집 중이며, 7월 21일(월)부터 총 10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명 대표는 “인문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생각할 수 있는 생각의 밭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밭을 넓히는 것”이라며, “친숙한 영화를 바탕으로 영화와 관련된 철학, 문학 서적들을 통해 깊이 있게 다가가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수강 대상을 폭넓게 고려하여 선정된 영화는 대부분 12세 이상, 일부는 15세 이상 관람가로 제한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인문학적 사고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이지혜 영화평론가와 이인 작가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1회차 프로그램에서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관람한 후, 영화가 던지는 자아 탐구와 교육의 본질이라는 주제에 대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활동지에 각자의 소감을 적고 이를 공유하며 깊이 있는 인문학적 사유를 경험했다. 영화에서 키팅 선생이 강조한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기자)”이라는 말처럼, 참가자들은 자신에게 진정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로 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은 인문360 누리집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상명 대표는 “인문학은 우리의 사고와 마음의 밭을 만드는 학문”이라며,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이 듣고 싶은 강연을 원하는 방향으로 듣는 좋은 선택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에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가 발전할수록 인문학을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그램 참여자 박근주 씨는 SNS를 통해 ‘가가77페이지’의 소식을 접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 씨는 “단순히 영화와 책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속에 담긴 인문학적 사유를 제 삶에 연결해 보고 싶었다”며, “일상에서의 반복적인 흐름에서 벗어나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삶의 리듬감을 느끼고 싶다”고 프로그램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박 씨는 또한, 지역 서점과 도서관을 연계한 인문학 수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하며, 인문학은 꾸준한 성찰과 대화 속에서 깊어지는 분야이기에 장기적이고 연속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사업으로, ‘우리 동네에서 인문학을 만나다’라는 표어 아래 전국 곳곳의 도서관뿐만 아니라 독립 서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사업은 인문학과 지역문화, 책과 길, 저자와 독자, 공공도서관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만나 새로운 독서 문화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가가77페이지’에서 펼쳐지는 <영화로 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은 올여름, 이상기후로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가가77페이지’의 SNS를 통해 상세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