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AI 시대, 나도 'AI 전사' 되어 새로운 일자리 기회 잡을 수 있다

AI 시대, 나도 ‘AI 전사’ 되어 새로운 일자리 기회 잡을 수 있다

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낼 ‘AI 전사’가 되기 위한 기회가 열린다. AI 모델을 활용해 뒤처진 플랫폼 사업모델을 활성화하고 혁신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정부가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AI 3대 강국’을 향한 도약이 더욱 기대된다.

정부는 ‘쉬었음’ 청년을 포함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AI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 기간 동안 생활비까지 지원하는 ‘AI 전사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심화되는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에 대한 대책의 일환이다.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 고용률은 16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구체적인 이유 없이 쉬고 있는 ‘쉬었음’ 청년은 4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낮은 급여, 열악한 근무 환경,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이유로 노동 시장을 떠난 경험이 있는 노동력으로, 연봉 2823만 원 이상, 통근 시간 63분 이내, 추가 근무 주 3.14회 이내, 개인 성장에 도움이 되는 업무 등 ‘상식적’인 일자리를 희망하고 있다.

문제는 한국의 산업 생태계가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1991년 전체 일자리의 약 27%를 차지했던 제조업 일자리는 올해 15%까지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는 368만 개 이상 증가하며 청년 일자리를 추월했다. 이는 한국 제조업이 생산 부문에 특화되어 고부가가치 사업 서비스 부문에서 자기완결성을 결여한 채, 저부가가치 서비스업인 자영업 증가로 이어진 결과이다. 이러한 소득 불평등은 결혼율과 출산율 저하, 고령화 심화로 이어지며 청년 일자리 감소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AI 대전환은 이러한 산업 구조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과거의 산업 정책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존 시스템과의 결별이 필요하다. 특히, 획일주의와 극한 경쟁 속에서 배출되는 ‘모노칼라 인간형’을 길러내는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AI 모델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인재를 양성하는 데 한계를 드러낸다. 미국의 경우, 제조 생산 조직 문화에 익숙한 ‘모노칼라 인간형’은 분산과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사업 모델 문화와 이질적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AI 시대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혁명이 필수적이다. 이미 AI 인프라와 모델 분야에서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청년 실업률이 높은 중국의 사례에서도 교육의 중요성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AI 교육을 받은 전 국민이 AI 모델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경제적 여유를 보장하는 정기적 사회소득의 제도화 역시 초혁신 경제 구축을 위한 중요한 시드머니가 될 것이다. ‘쉬었음’ 청년뿐 아니라 전 국민이 생계 압박에서 벗어나 AI 교육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