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조선왕릉 가을 여행, 혜택 꽉 채워 즐기자

조선왕릉 가을 여행, 혜택 꽉 채워 즐기자

2025년 5월부터 10월까지 「조선왕릉대탐미(朝鮮王陵大耽美)」 행사를 통해 조선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며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8개 왕릉을 탐방하는 이번 행사는 매달 달라지는 프로그램과 체험 방향으로, 누구와 함께하든 원하는 대로 골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나 홀로’ 방문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태강릉-왕릉산책 프로그램을 주목할 만하다. 이 프로그램은 언제 어디서나 혼자서도 왕릉을 탐방하며 조선의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왕릉산책 프로그램 중에서는 10월 25일에 퀴즈를 풀며 산책하는 <왕릉산책: 특별 회차>가 개최될 예정이며, 시간이 맞는다면 이 특별한 경험까지 놓치지 않기를 추천한다.

태릉과 강릉을 방문할 경우, 개인 입장료는 1,000원이며 단체 요금은 800원이다. 내국인 기준으로 만 25세부터 만 65세까지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노원구 주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 외에도 무료 관람 대상자에게는 별도의 증빙 서류가 필요하다. 태릉에서 발급받은 입장권으로 강릉까지 모두 입장이 가능하며, 관람권은 QR코드를 통해 입장하면 된다.

왕릉산책 프로그램은 홍살문과 정자각을 중심으로 QR코드를 통해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한다.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재생되는 오디오 영상은 라디오를 듣듯이 편안하게 왕릉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어로를 따라 걷다가 만나는 정자각은 제례를 드리는 곳으로, 주변에 마련된 표석을 통해 왕릉에 모셔진 인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태릉은 조선 11대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 윤씨의 능이며, 강릉은 조선 13대 명종과 그의 비인 인순왕후 심씨의 쌍릉이다.

태릉과 강릉을 잇는 숲길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방될 예정이므로, 이 시기에 맞춰 방문하면 도보로 이동하며 산책을 즐기기 좋다. 숲길 이용이 어렵다면 버스, 대중교통, 자가용 등 편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된다.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태강릉 방문이 더욱 매력적이다. 태릉과 강릉 모두 휠체어 및 유모차 대여가 가능하며, 유모차는 24개월 미만 영아까지 대여할 수 있다. 아이들이 야외에서 놀듯이 학습하며 가족끼리 소중한 추억을 쌓기에 안성맞춤이다.

「조선왕릉대탐미」 행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음악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사릉)> 프로그램이 모집 중이며,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 및 노리개 만들기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10월 11일에는 <음악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광릉)>이 진행되며, 댕기 만들기, 향첩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청소년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는 10월 4일 열리는 <의릉 토크콘서트>와 10월 11일 헌인릉에서 펼쳐지는 창작뮤지컬 <드오:태종을 부르다>를 추천한다. 앞서 언급한 <왕릉산책: 특별 회차>는 아직 모집 전이며, 추후 행사 예약 모아보기에 올라오면 별도 신청이 필요하다.

모든 행사 예약은 국가유산청 국능유적본부 누리집에 접속하여 ‘통합 예약’ 메뉴에서 ‘행사 예약 모아보기’를 선택한 후 ‘조선왕릉’에서 예약하기를 통해 가능하다. 10월, 자녀와 함께 뜻깊은 체험도 하고 왕릉 산책을 즐기며 조선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