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
인프라 설계, 10배 빨라진다… Bentley Systems, AI 기반 신기능 공개

인프라 설계, 10배 빨라진다… Bentley Systems, AI 기반 신기능 공개

이제 인프라 설계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다. Bentley Systems는 인프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2025년 10월 15일(미국 시간) 연례 콘퍼런스 ‘Year in Infrastructure 2025’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을 공개했다. 이로써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 프로젝트의 설계 및 구현 속도가 최대 10배까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발표된 주요 신기능은 ‘OpenSite+’로, 토목 설계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최초로 활용하는 엔지니어링 애플리케이션이다. OpenSite+는 기존에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설계를 AI를 통해 자동화함으로써, 프로젝트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이는 단순히 속도 향상뿐만 아니라, AI의 정밀한 분석을 통해 설계의 정확도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Bentley Systems는 ‘인프라 AI 공동 혁신 이니셔티브’도 함께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엔지니어링 기업 및 자산 소유주들이 차세대 AI 워크플로우 개발에 동참하도록 초대하는 것으로, 업계 전반의 AI 기술 발전을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Bentley CEO인 Nicholas Cumins는 “AI는 인프라 분야를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Bentley는 AI가 인프라 엔지니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Bentley Systems는 ‘Cesium’ 플랫폼에 현실 모델링(reality modeling) 기능을 통합하여 인프라 엔지니어링에 지리 공간적 맥락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능도 선보였다. Cesium ion은 이미지로부터 상세한 3D 시각화, 즉 현실 메시(reality meshes), 포인트 클라우드(point clouds), 가우시안 스플랫(Gaussian splats) 등을 AI 기반으로 생성하고, 이를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물리적 환경을 정확하고 엔지니어링 등급의 디지털 모델로 구현하여, 인프라 전문가들이 실제 환경 맥락 속에서 설계,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Patrick Cozzi, Bentley의 최고 플랫폼 책임자는 “우리의 인프라 엔지니어링 비전은 개방성에 기반한다. iTwin과 Cesium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우리는 구축 및 자연 환경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고 있으며, 인프라 전문가들이 실제 세계 맥락 속에서 설계, 구축 및 운영하는 데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Bentley Systems의 새로운 AI 기반 기술들은 2025년 10월 15일부터 제한적으로 제공되며, 향후 인프라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