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오두산 통일전망대 방문하면 '통일'이 더 가까워진다, 2026년 예산안으로 즐기는 통일 체험

오두산 통일전망대 방문하면 ‘통일’이 더 가까워진다, 2026년 예산안으로 즐기는 통일 체험

가을 바람을 느끼며 북녘 땅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이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통일’을 체감할 기회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2026년 통일부 예산안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1조 2,378억 원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특히 국민들이 통일 관련 정책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사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369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 도심에서 차로 약 한 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곳은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통일의 가능성을 느끼게 하는 살아있는 현장이다. 전망대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북한 개성 시내, 마을의 논밭과 건물들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개성 공업지구 일대와 북한 주민들의 생활 모습까지 엿볼 수 있다. 이는 ‘가깝지만 먼 나라’라는 현실을 실감하게 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전망대 내부는 분단 역사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짚어보며 통일의 미래를 제시하는 다양한 전시로 구성되어 있다. 1층과 2층의 전시실에서는 6.25 전쟁 자료와 남북 교류 관련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특히 실향민들이 그린 북에 두고 온 고향 그림 5,000여 점이 전시된 ‘그리운 내 고향’ 공간은 깊은 울림을 준다.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분단의 상징인 DMZ 철조망을 활용해 2015년 제작된 ‘통일의 피아노’도 만날 수 있다. 또한, 통일 교육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영상실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2026년 통일부 예산안에 ‘국민 공감 확대’ 분야가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이 예산은 통일 문화 체험, 민간단체 지원, 사회적 대화 프로그램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나 DMZ 탐방과 같은 현장 체험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즉, 정부 예산은 국민들이 통일 문제를 ‘체험’할 기회를 넓히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더불어 오두산 통일전망대 방문객을 위한 ‘DMZ 연계 할인’ 혜택도 놓칠 수 없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당일 입장권을 소지하고 DMZ 생생누리를 방문하면, 입장료 8,000원에서 4,000원으로 반액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욱 알찬 ‘안보 견학’ 가을 나들이를 계획할 수 있다.

2026년 통일부 예산안은 인도적 문제 해결, 경제협력 기반 조성, 사회문화 교류, 국민 공감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 배분된다. 특히 인도적 지원, 경제협력, 통일 문화 및 국민 체험 사업 등은 국민들의 삶 속에서 통일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현재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10:00부터 17:00까지이다. 7월부터 9월까지는 하절기 기간으로 09:30부터 17:30까지 관람 시간이 연장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2025년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휴관 없이 정상 운영된다. 기상 및 기타 상황에 따라 종료 시간이 유동적일 수 있으므로, 종료 직전 방문 시에는 전화 문의(주간 031-956-9600, 야간/휴관일 031-956-9661)를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