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무형유산 교육받은 고려인, 한국 무대로 선보인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고려인들이 한국의 다채로운 무형유산을 직접 배우고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특별한 교육 및 공연이 열린다. 오는 10월 15일부터 10월 25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전승마루·얼쑤마루(전북 전주시)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한국의 귀중한 무형유산을 전승하고 보호하기 위한 국립무형유산원의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교육에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문화협회와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소속의 예술단 지도자급 인사 20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지난 10여 년간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꾸준히 진행해 온 교육 사업을 통해 농악, 학연화대합설무, 태평무, 살풀이춤, 승무 등 다양한 무형유산 예능 종목을 전수받았다. 이번 초청 연수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총정리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교육 참여자들은 배운 무형유산을 직접 선보이는 공연도 펼친다. 오는 10월 18일과 19일에는 안산시의 ‘고려아리랑’ 행사와 광주광역시의 ‘고려인의 날’ 행사에 초청받아 흥겨운 농악과 아름다운 가야금산조 및 병창, 그리고 우아한 태평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초청 교육의 대미를 장식할 공연은 10월 25일에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는 ‘무형유산축전’에서 펼쳐지는 초청공연 「환대」이다. 이 공연은 재외동포 고려인들이 한국 무형유산을 통해 자신들의 발자취와 고난의 역사를 승화시키는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에는 임실필봉농악, 가야금산조 및 병창, 학연화대합설무 등 다채로운 종목이 포함될 예정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재외동포 교육 사업을 통해 한국 무형유산의 국제적인 전승과 확산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