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포르투갈 코임브라 대학, 아랍학 연구소 개소: 유럽과 UAE 간 학술 교류의 새 지평 열린다

포르투갈 코임브라 대학교에 아랍학 연구소가 새롭게 문을 열면서, 아랍 문화와 유럽 간의 학술적 연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로써 유럽과 아랍에미리트(UAE) 간의 문화적, 학문적 교류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되었다.

코임브라 대학교에서 개소한 아랍학 연구소는 아랍 언어 및 문화를 깊이 있게 연구하고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번 연구소 설립은 셰이크 닥터 술탄 빈 무함마드 알 카시미 샤르자 최고회의 위원이자 샤르자 통치자가 직접 개소식에 참석하며 그 중요성을 더했다. 더불어, 셰이카 보두르 빈트 술탄 알 카시미도 함께 참석하여 축하를 전했다.

이와 함께, 샤르자의 지원과 코임브라 대학교의 협력으로 진행된 ‘조아니나 디지털 도서관’ 프로젝트 역시 공개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의 지식을 보존하고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특히 1565년의 희귀한 바르보사 필사본이 이 도서관에 기증되었다. 이 필사본은 걸프 지역에 대한 당시 포르투갈의 생생한 기록으로, 100년 이상 실전되었다가 2012년에 회수된 귀중한 자료이다.

셰이크 닥터 술탄은 이 필사본을 바탕으로 직접 저술한 저서 “A Momentous Journey”의 아랍어, 영어, 포르투갈어 번역본에 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 책이 단순히 역사를 기록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의 서사에 공정함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바르보사의 정직한 기록을 높이 평가하며, 이 필사본이 당시 걸프 사회를 상세하게 증언하는 희귀한 자료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역사적 텍스트가 국가 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역설했다.

코임브라 대학교의 아밀카르 팔카오 총장은 포르투갈과 샤르자 간의 파트너십을 극찬하며, 새로 출범한 ‘술탄 빈 무함마드 알 카시미 컬렉션’이라는 이름의 디지털 자료 수집이 상호 문화 학술 연구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셰이크 닥터 술탄은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역사적인 조아니나 도서관을 둘러보았다. 그는 이곳의 희귀 필사본들을 살펴보며 도서관의 여러 부서와 귀중한 소장품들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