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테러로부터 안전한 K-APEC’을 만들기 위한 국가 대테러 종합훈련이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직접 주재하며, 11개 관계기관과 3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해 경주 현지에서 진행된다. 일반 국민 100여 명과 APEC 참여국 관계자들도 이번 훈련을 참관하며, 우리나라의 대테러 및 안전 관리 역량을 점검하고 홍보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훈련은 국무조정실,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 환경부, 질병관리청, 원자력안전위원회, 월성원자력본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총 11개 기관이 함께한다. 훈련의 주된 목적은 2025 APEC 정상회의의 안전한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정상회의 시설과 인근 국가 중요 시설을 대상으로 각종 테러 상황을 상정하고 관계기관의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것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드론 테러, 사이버 공격, 화생방 테러, 해양 테러, 시설 점거 및 인질 테러, 그리고 인명 구조 및 화재 진압 등 다양한 위협에 대한 대비 태세를 확인한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첨단 신종 드론(FPV 드론, 광섬유 드론 등)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주요 인프라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APEC 참여국 경제인 등이 숙소로 활용될 크루즈선에서의 해양 테러 상황을 상정하여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이는 날로 발전하는 신종 테러 기술과 변화하는 테러 양상, 그리고 이번 APEC 정상회의의 특수성을 반영한 것이다.
훈련에는 일반 국민 100여 명의 참관단뿐만 아니라 APEC 참여국 관계자들도 초청되었다. 이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한민국 정부의 대테러 및 안전 관리 역량을 대내외에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조치이다.
훈련 강평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테러의 공포가 우리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으며, 드론과 사이버 공격과 같은 첨단 기술을 악용한 테러 위협 사례가 현실화되고 있는 점을 볼 때, 더 이상 테러를 먼 일로만 여길 수 없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우리 공동체의 회복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를 위해 ‘가장 안전한 K-APEC’을 만드는 것을 선결 과제로 삼아, 대테러 관계기관 모두가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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