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분기, 내 지역 경제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 실질 GRDP 추계 결과 공개

2025년 2분기 지역 경제의 변화가 통계청의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 이번 발표는 수도권과 대경권의 지역내총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호남권, 동남권, 충청권은 감소세를 보였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특히,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권역별, 그리고 개별 시도별 경제 지표 변화를 자세히 살펴보면, 어떤 산업이 성장하고 어떤 산업이 위축되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6%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서비스업이 1.8% 증가하고, 광업 및 제조업 분야에서도 4.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덕분이다. 대경권 또한 0.1% 증가하며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경권의 성장은 광업 및 제조업 분야에서 4.4%의 증가를 기록했고, 기타 산업 부문에서 0.7% 성장을 보인 데 힘입었다. 하지만 호남권은 2.0% 감소하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건설업이 15.6%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광업 및 제조업 역시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과 충청권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개별 시도별 경제 지표 역시 권역별 흐름과 맥을 같이하면서도 지역별 특색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충북은 5.8%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국적인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충북의 성장은 광업 및 제조업 분야에서의 12.0%라는 눈에 띄는 증가와 서비스업의 1.8% 성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경기 지역도 2.7%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경기 지역 역시 광업 및 제조업 분야에서 6.6%의 성장과 서비스업 분야에서 2.0%의 성장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지표를 나타냈다. 반면, 충남 지역은 3.9%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광업 및 제조업 분야에서 4.8% 감소했고, 기타 산업 부문에서도 9.2%라는 상당한 감소를 보였다. 제주 지역 또한 3.7%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이 4.0%, 건설업이 17.2% 감소하며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2025년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 결과는 각 지역의 경제 상황을 면밀히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어느 지역이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어떤 산업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통계 자료는 향후 지역 경제 정책 수립과 투자 결정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