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

소방정책 콘퍼런스 수상작, 국민 안전과 소방관 보호 위한 실질적 해법 제시

소방정책 콘퍼런스 수상작, 국민 안전과 소방관 보호 위한 실질적 해법 제시

국민 안전을 더욱 굳건히 하고 소방관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적인 소방 정책 아이디어들이 ‘제 37회 119 소방정책 콘퍼런스’를 통해 제시됐다. 이 콘퍼런스는 1982년부터 시작된 ‘소방행정발전 연구대회’의 명맥을 이어오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창의적인 연구를 정책에 반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올해 콘퍼런스에서는 충남소방본부가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고, 다양한 연구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전국 19개 시도소방본부가 참여해 치열한 예선을 거쳤으며, 최종적으로 서울, 대구, 광주, 울산, 세종, 경기, 충남, 경북 8개 본부가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사전 논문 심사와 현장 발표 심사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가장 영예로운 대상(대통령상)은 충남소방본부가 발표한 ‘재난현장 유해인자 초기 제거를 통한 통합관리체계 구축’이 차지했다. 이 연구는 재난 현장에서 발생하는 유해 환경으로부터 소방공무원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남소방본부에서 개발한 유해물질 세척노즐(Decon Nozzle)은 현장에서 즉시 사용 가능하며 오염 확산을 방지하고, 동시에 열 스트레스 완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소방대원들의 신체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광주소방안전본부의 ‘소방장비의 효율적 생애주기 관리를 위한 통합관리체계 구축 방안 연구’가 선정되었다. 이 외에도 우수상(행정안전부장관상)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생성형 AI를 활용한 “현장지휘관 의사결정 지원 프로그램” 개발 연구’와 경북소방본부의 ‘현장을 바꾸는 소방과학, 데이터 기반 화재전술과 소방서 단위 훈련 프로그램 개발 연구’가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소방청장상)은 대구소방안전본부의 ‘생성형 AI 기반 전통시장 대응시스템 구축 방안 연구’와 세종소방본부의 ‘자연수리 및 공업용수를 활용한 소방용수 공급에 관한 연구’가 받았다. 격려상(중앙소방학교장상)으로는 서울소방재난본부의 ‘피난약자시설의 방화구획 및 스마트 대피기술 적용에 따른 피난안전성 향상 연구’와 울산소방본부의 ‘병원 전 응급의료체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개선 방향 연구’가 선정되었다.

김태한 중앙소방학교장은 “이번 119 소방정책 콘퍼런스를 통해 발표된 연구 성과들이 국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소방공무원의 안전한 근무 여건을 뒷받침하는 실효성 있는 재난대응 정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방정책 연구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