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국립수목원, 기후변화 대응 29개국과 협력 강화…나도 혜택 받을 수 있다?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전 세계 29개국과 함께 기후행동 협력을 강화한다. 이는 국민 개개인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더욱 폭넓게 펼쳐나갈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수목원은 미국 핍스식물원이 주도하는 ‘기후변화 툴킷(Climate Toolkit)’ 네트워크에 정식으로 가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네트워크는 2020년 출범 이후 전 세계 30개국, 247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협력체다. 식물원, 수목원, 박물관, 동물원, 자연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이 모여 탄소 줄이기, 물 절약, 폐기물 감축, 자생식물 보전, 기후교육과 같은 실천 가능한 목표를 공유하며 기후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번 ‘기후변화 툴킷’ 네트워크 가입을 통해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림 및 식물자원 연구 성과를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기후위기 대응 우수사례들을 국내에 도입하고 확산시켜,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립수목원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9가지 중점 분야 중 ‘경관·원예’ 분야를 핵심 중점 분야로 지정하고, 이에 대한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는 자생식물의 보전을 강화하고, 황폐화된 산림생태계를 복원하며, 변화하는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하는 등의 구체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국내외 협력을 바탕으로 국립수목원은 전문성을 살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국제 협력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국립수목원이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네트워크에 공식 합류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산림생물다양성 연구 역량을 세계와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고, 미래세대가 더욱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