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한민국 농식품 기업들도 UN 식품 조달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열린다. ㈜젤텍이 UN-세계식량계획(WFP)으로부터 영양강화립 공급자로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최초로 27.5억 달러 규모의 UN 식품 조달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는 단순한 쌀 지원을 넘어 국내 기업의 새로운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공적개발원조(ODA)의 성공적인 모델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이다.
영양강화립이란 쌀가루에 비타민과 무기질 프리믹스를 첨가해 쌀알 모양으로 만든 인조미를 말한다. 쌀 본연의 맛과 형태는 유지하면서도 영양가를 높여 영양실조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번에 선정된 국산 영양강화립 201톤은 다음 주 방글라데시로 출항하는 원조 쌀 20,064톤과 함께 현지 난민 및 취약계층의 영양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첫 영양강화립 지원을 기념하여 UN-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UN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품 강화 전략에서 미량영양소 결핍 문제를 겪는 전 세계 19억 명을 위한 영양강화식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UN 세계식량계획(WFP)은 2026년까지 15개국에서 8억 5천만 명 이상에게 영양강화쌀을 지원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글로벌 영양강화식품 시장은 2022년 880억 달러에서 2032년 2,220억 달러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UN 세계식량계획(WFP)은 영양강화쌀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16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UN 산하 국제기구인 WFP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더 많은 국내 기업들이 영양강화쌀 조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는 식량원조 사업뿐만 아니라 예멘과 레바논 지역 아동의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한 ‘학교급식 강화 사업’도 WFP와 함께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UN 조달 시장 진입에 필요한 기술 및 절차 전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WFP 등 UN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통해 K-푸드가 UN 조달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K-ODA 연계 K-푸드 수출 활성화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식량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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