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4일

한국-체코, 경제 협력 강화로 50억 달러 교역 시대 연다

한국과 체코가 경제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며 교역 규모 50억 달러 시대를 열어간다. 지난 9월 24일(수) 프라하에서 열린 제6차 한-체코 경제공동위원회에서는 양국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체결 10주년을 맞아, 향후 협력 강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었다.

이번 회의는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데이비드 뮐러 체코 산업통상부 EU 및 통상담당 실장을 수석대표로 하여 진행되었다. 양측은 1990년 수교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해 온 양국 관계를 높이 평가하며, 최근 있었던 양국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협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특히 주목할 점은 양국 간 교역 규모가 올해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5년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체코에 진출한 100여 개 한국 기업들의 활약 덕분에 가능했으며, 자동차 부품, 반도체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양국 경제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회의에서는 원전, 과학·혁신·첨단산업, 인프라, 방산·항공·우주 산업, 환경·문화 협력 등 주요 분야별 현안 점검과 함께 향후 협력 방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특히, 지난 6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 최종 계약 체결 이후 본격화된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평가와 함께, 정해진 기한 내 차질 없는 원전 건설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 분야에서 나아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첨단 산업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방산 협력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 및 수소 기술 분야에서도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양국 국민 간 교류 활성화가 기대되는 만큼,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최근 주 7회로 늘어난 직항 노선은 이러한 교류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은 이번 프라하 방문을 계기로 현지 진출 기업들과 경제인 간담회를 개최하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카테르지나 세켄소바 체코 외교부 비유럽·경제·개발협력 실장과 만나 양국 간 교역·투자 등 경제 외교 협력 전반과 경제 안보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