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4일

유엔 총회서 대한민국 위상 높인다, 국익 위한 실용 외교 성과 얻는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대한민국 대통령의 이틀간의 핵심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번 방문은 ‘돌아온 민주 대한민국,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 제고, ‘민생·경제 중시 국정 기조’ 국제적 구현, 그리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가속화’라는 세 가지 주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대통령은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와 다자주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위한 교류 관계 정상화 및 비핵화가 선순환하는 ‘E.N.D 이니셔티브’를 제시하며 전 세계 정상들의 주목을 받았다. 유엔 구테흐 사무총장 역시 이 이니셔티브에 공감하며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대통령은 AI와 국제 평화·안보를 주제로 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15개 안보리 이사국을 포함한 80개국 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한민국이 AI의 평화롭고 책임 있는 이용 논의를 선도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민생 및 경제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 세계경제포럼 의장이자 블랙록 회장인 래리 핑크와의 면담을 통해 AI 및 재생 에너지 인프라 개발 협력에 관한 MOU가 체결되었으며, 이는 AI 인프라 분야의 글로벌 투자 유치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외에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는 교통 인프라 및 핵심 광물 분야에서의 우리 기업 진출을, 체코 대통령과는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등 다자 외교 무대에서도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행보를 이어갔다. 향후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우리 기업과 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며 양국 국민들이 민생 차원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되었다. 미국 상하원 의원단 면담 및 미국 내 외교·안보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만찬에서는 비자 제도 개선, 관세 협상,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한미 관계 발전에 대한 미국 의회와 조야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했으며, 특히 비자 제도 개선 관련 초당적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집중했다. 이는 8월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한 한미 관계 강화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한편, 새로운 한반도 비전을 제시한 E.N.D 이니셔티브는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교류(Exchange), 비핵화(Denuclearization)의 원칙을 포함한다. 이는 과거 남북 간 합의와 2018년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에서 강조된 원칙들을 기반으로 하며, 포괄적 접근법을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과 세계 평화 및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 세 가지 요소는 상호 우선순위나 선후 관계 없이, 앞으로 남북 및 미북 대화를 통해 서로 추동하는 구조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은 지난 6월 취임 이후 숨 가쁘게 전개된 정상 외교가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러한 모멘텀을 이어받아 APEC 정상회의 등 하반기 정상 외교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