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손상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 이제 더 가까워진다!

손상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 이제 더 가까워진다!

앞으로는 각종 사고, 재해, 중독 등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인 ‘손상’에 대해 걱정을 덜 수 있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손상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26~’30)’을 수립하여 발표했다. 이 종합계획은 앞으로 5년간 손상 예방 및 관리 정책의 구체적인 방향과 과제를 담고 있으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되어 시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종합계획은 우리나라에서 사망원인 4위, 입원 원인 1위에 해당하는 심각한 문제인 손상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손상은 단순히 개인의 불행을 넘어 의료비 지출, 생산성 손실 등 사회 전체에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러한 손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은 14개 관계부처 및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이번 종합계획을 완성했다.

그래서 시민들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종합계획은 ‘예방-대응-회복’이라는 손상 발생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데이터 기반으로 자해·자살, 교통사고, 추락·낙상 등 우선순위 손상 문제를 선정하고, 영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로 발생하는 손상에 대한 맞춤형 예방 및 관리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강화하여 보다 효과적인 손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5대 추진전략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더욱 튼튼하게 지킬 계획이다.

첫째, ‘손상예방·관리 조사·연구 활성화’를 통해 손상 발생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통계의 품질을 높일 것이다. 이를 위해 손상통합정보관리시스템 플랫폼을 구축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둘째, ‘우선순위 손상기전별 위험요인 관리’에 집중한다. 자살, 폭력, 약물 중독 등 의도적 손상과 교통사고, 추락·낙상 등 비의도적 손상의 예방을 강화하며, 개인형 이동수단(PM) 관련 손상 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셋째, ‘생애주기별 맞춤형 손상예방’ 사업을 확대한다. 어린이·청소년 안전사고뿐만 아니라 노인성 손상 예방에도 힘쓰고, 사업장 근로자의 중대재해 예방 또한 소홀히 하지 않는다.

넷째, ‘손상 대응 및 회복지원 강화’에 나선다. 응급 상황에서 환자의 생존율과 예후를 개선하기 위해 현장 응급처치 역량을 강화하고 응급의료 이송체계를 개선한다. 나아가 손상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돕기 위해 재활병원 확충 및 심리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이다.

다섯째, ‘손상예방·관리 기반 조성’을 위해 중앙 및 지역손상관리센터를 설치하고, 현장 중심의 교육과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쓴다. 또한, 정책 거버넌스 강화와 국제협력을 통해 손상 예방 및 관리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것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은 예방 가능한 건강 문제”라고 강조하며,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손상 발생 이전부터 이후까지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예방·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연말까지 2026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각 시·도의 시행계획 수립을 지원하며,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