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

농업의 미래, AI와 디지털 기술로 병해충 걱정 끝!

이제 원예작물 병해충 관리가 훨씬 쉬워집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병해충 발생을 미리 예측하고 최적의 방제 시기를 알려주는 똑똑한 시스템이 농가에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적인 농작물 생산을 돕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 9월 24일,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병해충 관리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공동연수(워크숍)를 개최하고 최신 연구 성과와 현장 적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 사례들을 공유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각계 연구자와 관련 산업체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하여 뜨거운 논의를 펼쳤습니다.

가장 주목받은 기술은 바로 ‘디지털 방제력*’입니다. 이 기술은 작물이 자라는 단계, 그때의 날씨, 그리고 어떤 병해충이 발생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가장 효과적인 방제 시점을 농가에 맞춤형으로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농가에서는 불필요한 농약 사용을 줄이고, 최적의 시기에 방제를 실시하여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업체에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병해충 발생 시점을 예측하는 모형을 개발하거나, 병해충을 빠르게 탐지하는 기법에 대한 연구 현황과 실제 농가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발표하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역시 인공지능 기반의 병해충 연구개발 추진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를 소개하며 국가적인 차원의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도 이루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정밀 방제 시스템을 더 많은 농가에 보급하고,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볍고 비용이 저렴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더불어, 최근 심화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한 예방 관찰(예찰) 및 진단 체계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제안되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 김대현 부장은 “고령화와 농촌 인구 감소로 농작업에서 사람의 역할이 줄어드는 현실에서,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은 이제 병해충 관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필수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산업체 및 관련 기관과의 연구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