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건물 창문이 ‘전기 발전소’ 된다, ‘스마트 에너지’ 미래 당신도 누린다

한국전력이 세계 최초로 100W급 유리 창호형 태양전지를 개발해 도심 건물에 적용하는 차세대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이는 건물 자체를 에너지 생산 시설로 만드는 혁신으로, 앞으로 우리 주변의 많은 건물들이 전기를 생산하는 데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최근 세계 최초로 100W급의 유리 창호 형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 및 설치에 성공했다. 이는 기존 태양광 기술의 한계를 넘어, 건물의 창문을 통해 직접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기술이다. 마치 투명한 창문이 햇빛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전기를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 고층 빌딩이 즐비한 도심에서 이러한 창문이 보편화된다면, 건물 자체가 지역 에너지 생산의 중요한 주체가 될 수 있다.

한국전력의 사장인 김동철은 이 혁신적인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도시 환경에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차세대 기술은 ‘페로브스카이트’라는 신소재를 활용하여 개발되었다. 이 신소재는 높은 효율을 보이면서도, 유연하고 투명하게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한국전력은 이러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건물 창호 형태로 개발하여, 건물의 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에너지 생산 능력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BIPV(Building-Integrated Photovoltaics)’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건물 자체를 에너지 생산 시설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앞으로 건물 신축이나 리모델링 시, 혹은 기존 건물에도 이 기술이 적용되어 우리 주변의 많은 건물들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는 결국 우리 도시 전체의 에너지 생산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기술은 세계 최초로 100W급 출력을 자랑하는 유리 창호형 태양전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한국전력은 이러한 기술을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 지난 9월 4일(목)부터 자체 개발한 유리 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설치하며 실제 적용을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이 기술을 시작으로 도심 건물에서의 에너지 생산 효율을 높이고, 도시의 에너지 자립도를 향상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향후 이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우리 생활 속에 어떻게 더 가까이 다가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