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

월 1천원으로 든든하게! 산단 근로자도 ‘천원의 아침밥’ 혜택 받는다

이제 산업단지 근로자도 월 1천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든든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근로자의 건강한 식습관을 확산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2025년 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파일럿 사업’을 전국 16개 산업단지에서 시작한다.

이 사업은 근로자가 단돈 1천원만 부담하면 정부가 2천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비용은 지방비와 기업 자부담으로 충당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은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인 아침에 식사를 거르지 않고 건강한 식사를 챙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파일럿 사업에는 전국에서 20개소가 신청했으며, 치열한 심사 끝에 최종 16개소가 선정되었다. 선정된 16개소는 단체형 5개소와 개별형 11개소로 운영된다. 특히 이 중 10개소는 기존에 조식을 제공하지 않았던 곳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롭게 아침 식사 제공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단체형’은 산단 입주기업 협의회를 통해 공동 식당을 운영하는 경우이며, ‘개별형’은 식수인원 관리 및 정산 등 조식 운영 관리가 가능한 자체 개별 입주기업이 해당된다.

선정된 기업이나 협의체 소속 근로자는 오늘 10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자부담 1천원으로 기업 구내식당, 공동식당, 또는 주문 배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침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동안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주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어왔다. 이번 산단 근로자 확대는 현장 여건상 아침 식사가 취약한 근로자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쌀 소비 확대라는 정책 목표 달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 변상문 식량정책관은 “이번 파일럿 사업 운영 결과를 면밀히 점검한 뒤, 내년부터 3년간(2026년~2028년)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근로자들이 든든한 아침밥을 먹는 문화가 산업단지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